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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망원동 '모아타운' 지정에도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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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저층 주거지 재개발···마포구 망원동 456의6 일원
그간 신구축 빌라 섞여 대규모 재개발 추진 힘들어
매물 부족하고 권리산정기준일로 인해 문의에 그쳐
"거시경제 변수가 있지만 정비사업 좋은 모델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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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주현철 기자

"모아타운 관련 문의전화는 자주 오지만 지정 1년 전부터 매물 자체가 없었다. 더군다나 권리산정기준일도 23일이어서 문의전화가 오더라도 전부 현금청산대상자이다보니 의미없는 전화만 되풀이 하고 있다."(망원동 A공인중개사 관계자)

"모아타운 신청을 위해 동의서를 받는 동안에도 문의는 계속 있었지만 매물 자체가 나오지 않아 투기 자체가 불가능했다. 망원동의 경우 10년 전부터 꾸준히 재개발 이야기가 있었다보니 모아타운 지정 전후로 특별한 변화는 없는 것 같다."(망원동 B공인중개사 관계자)

마포구 망원동이 노후 저층주거지의 새로운 정비방식인 '모아타운'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망원동은 신축‧구축이 혼재돼 있어 그동안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웠지만 '모아타운'으로 지정돼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모아타운 대상지를 선정하고 모아주택 활성화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시는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각 대상지별 노후도, 사업의 시급성 등을 종합 검토해 12개 자치구, 21곳을 최종 대상지로 선정했다.

24일 망원동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방문해 본 결과 모아타운 지정으로 인한 특별한 변화는 감지되지 않았다. 모아타운 관련 문의 전화는 쇄도했지만 지정지역 매물자체가 전혀 없다보니 문의에 그치는 모습이었다. 실제 공인중개사사무소 입구에는 '모아타운 문의사절'이란 종이가 붙어 있는 곳도 있었다.

망원동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모아타운 관련 문의전화는 자주 오지만 지정 1년 전부터 매물 자체가 없었다"면서 "모아타운 신청을 위해 동의서를 받는 동안에도 문의는 계속 있었지만 매물 자체가 나오지 않아 투기 수요자체는 없는 것 같다. 망원동의 경우 10년 전부터 꾸준히 재개발 이야기가 있었다보니 모아타운 지정 전후로 특별한 변화는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모아타운'은 신축‧구축 건물이 혼재돼 있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대단지 아파트처럼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지하주차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지역 단위 정비방식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이웃한 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1500㎡ 이상)로 아파트를 공동 개발하는 '모아주택'(소규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마포구 망원동 456의6(8만2442㎡) 일대는 2종 일반주거지역이다. 대부분 오래된 빨간 벽돌집들 사이로 신축 빌라들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주차공간이 부족해 주택 앞에 줄지어 주차돼 있었다.

인근 주민은 "모아타운으로 인해 주차공간 등이 해소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다"면서 "인근에 한강공원이 있다보니 주차공간이 너무 협소하고 길이 좁아 불편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빠른 시일 내 재건축이 진행됐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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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주현철

특히 권리산정기준일 설정이 실효성 있다는 평가다. 권리산정기준은 기준일 이후 매입한 소유주들이다. 권리산정 기준일 이후 신축된 빌라 등을 매수하면 분양권을 받을 수 없다. 지분 쪼개기로 간주해 현금청산 대상이 된다. 현금청산이 되면 받는 보상금은 통상 시세보다 낮은 감정평가액으로 책정된다. 권리산정 기준일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으로 짓는 건축물을 분양받을 권리를 정하는 기준이 되는 날짜다.

전문가 역시 모아타운은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내집마련을 위한 사람이라면 모아타운은 진입장벽이 낮고 금액이 적게 들어가 사업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재개발이 아닌이상 노후저층주거지들은 그대로 남아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좋은 대안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아타운 활성화와 관련해 "거시경제 변수가 있기때문에 취지가 좋더라도 전체시장으로 볼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실적인 정비사업 대안이라 보지만 금리상승부터 원자재가격이 오른 부분들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시장이 안정화되고 나면 좋은 모델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현철 기자 jhchul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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