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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삼성생명, 전영묵式 '혁신' 나선다···사내 스타트업·레드팀 등 운영

금융 보험

삼성생명, 전영묵式 '혁신' 나선다···사내 스타트업·레드팀 등 운영

등록 2022.06.23 15:29

이수정

  기자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왼쪽 일곱번째)이 사내 스타트업 3기 최종 발표회를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생명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왼쪽 일곱번째)이 사내 스타트업 3기 최종 발표회를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생명

올해 신년사에서 혁신을 강조한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이 사내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시도에 나섰다.

삼성생명은 지난해부터 운영한 '사내 스타트업' 7개 팀 중 5개 팀의 아이디어가 사업화 단계에 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삼성생명은 '바텀업(Bottom-up)' 방식의 혁신 문화를 확산하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빠르게 실행될 수 있도록 하는 사내 스타트업을 구성했다.

1기 사내 스타트업 아이디어로 선정된 '보험금 찾아주기 서비스'는 8월 시스템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이 외 메타버스 지점 구축, 영양제 추천 플랫폼 '필라멘토', 멘탈케어 플랫폼 등이 사업화 추진 중에 있다. 올 하반기 진행 예정인 4기는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개방형 심사를 통해 아이디어를 선발할 예정이다.

보다 자유롭게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상시 아이디어 제안 채널 '삼성생명 아이디어숲'도 작년 11월 오픈해 운영 중이다. 지난 6개월간 6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500여건의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특히 올 4월 출시한 건강증진형 상품 '유쾌통쾌 건강보험 와치4U'도 아이디어숲을 통해 상품명을 공모 받아 임직원이 직접 제안한 상품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에게 발송되는 종합안내장의 경우에도 아이디어숲을 통해 제안된 지정 대리인 청구현황과 사고보험금 청구방법 등을 반영해 리뉴얼되기도 했다.

삼성생명의 혁신은 직원들 뿐만 아니라 임원들의 회의 문화에도 큰 변화를 불러왔다. 의사결정 프로세스에서 혁신을 시도하기 위해 삼성생명은 지난 2월부터 사내 임원 회의에 '레드팀'을 도입해 운영 중에 있다.

'레드팀'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선의의 비판자 역할을 수행하는 혁신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회의체가 가지고 있던 비판을 불편해하고 개선 아이디어를 형식적으로 수용하는 문화에서 탈피해 건전한 비판을 권장하고 새로운 시각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받아들이는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사내 스타트업, 아이디어숲 등 다양한 혁신방식을 지속 추진해 임직원들이 경영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상향식 혁신방식을 정착하고, 고객 관점에서 일하는 문화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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