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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야 놀자

CJ도 가세한 크라우드 펀딩, '美 1위 만두' 먹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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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 수년 전부터 젊은 층 사이에선 인기
한정판·희소성·최초 구매자 타이틀까지 매력 포인트
CJ제일제당, LA레이커스X비비고 만두 국내 최초 펀딩
美 시장 1위 '치킨&고수만두' 쉽게 맛볼 수 없는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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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J제일제당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미국에서만 판매되던 '비비고 치킨&고수만두'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와디즈 웹사이트 캡처

"얼마 전 텀블벅에서 독립출판물 하나 후원했어." "어 나는 와디즈에서 단백질 바 주문해놨는데, 다음달 말에 배송된대."

텀블벅, 와디즈, 해피빈, 오마이컴퍼니, 크라우디. 모두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플랫폼이다. 크라우드 펀딩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 창작자 등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런 플랫폼은 이미 수년 전부터 젊은 층, 매니아 층 사이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하나의 채널로 자리잡아왔다.

기자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접하게 된 것 또한 6~7년 전 대학생 시절로 기억한다. 당시 독립출판물이나 목걸이·귀걸이 등 액세서리에 관심이 많았는데,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 창작자의 작품을 미리 보고 결제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규모가 크지 않은 스타트업의 단백질 바나, 베이커리의 빵·잼·초콜릿 등도 여러 번 구매해 먹어봤다. 지금도 종종 잠들기 전 스마트폰으로 여러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둘러보며 마음에 드는 제품을 결제하곤 한다.

이제는 대기업들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마케팅이 익숙해진 모양새다. 특히 식품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이런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은 비용은 적게 들면서 특히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해 마케팅에 효과적이다. 대개 '한정판'으로 제작되는 크라우드 펀딩 제품의 희소성이나, '최초'로 제품을 접할 수 있다는 점도 젊은 세대에게는 상당한 매력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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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비비고 코리안바비큐만두', '비비코 치킨&고수만두'.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도 크라우드 펀딩을 영리하게 활용하는 기업 중 하나다. 최근 CJ제일제당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미국에서만 판매되던 '비비고 치킨&고수만두'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 제품은 미국 시판만두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대표 인기 제품으로 닭고기와 고수를 선호하는 미국 현지 소비자를 타깃으로 2009년 출시됐다.

이번 펀딩에서는 치킨&고수만두 뿐 아니라 '갈비'를 만두로 재해석한 '코리안바비큐만두'와 스테디셀러 '비비고 왕교자'로 구성한 6가지 세트를 선보였다. 패키지 디자인은 프로농구팀 LA레이커스 유니폼 콘셉트를 차용해 기존 비비고 만두와 차별화를 뒀다.

펀딩 서포터 중 가장 많은 금액을 펀딩한 15명을 선정해 LA레이커스 공식 유니폼을 제공하고 알림 신청 후 펀딩에 참여한 서포터 중 1000명을 추첨해 스포츠 중계방송채널 스포티비 나우(SPOTV NOW) 프리미엄 3개월 이용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번 펀딩은 지난달 26일부터 바로 지난 16일까지 진행됐다. 전날 마감된 프로젝트에서 총 참여 인원은 957명, 펀딩금액은 4459만원을 기록했고 달성률은 무려 891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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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비비고 코리안바비큐만두', '비비코 치킨&고수만두'. 사진=김민지 기자

운 좋게도 '비비고 치킨&고수만두'와 '코리안바비큐만두'를 직접 맛볼 기회가 생겼다. 패키지 디자인은 CJ제일제당의 설명대로 LA레이커스의 유니폼을 재현한 모습에 만두 이미지를 삽입해놨다.

두 제품을 뜯어 접시 왼쪽엔 코리안바비큐만두를, 오른쪽엔 치킨&고수만두를 담았다. 코리안바비큐만두는 길이 10~11센티미터로 '비비고 왕교자'와 같은 모양을, 치킨&고수만두는 6센티미터로 비비고 물만두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냉동 상태의 코리안바비큐만두에서는 별다른 향이 느껴지진 않았는데, 치킨&고수만두에서는 은은하게 고수 향이 풍겼다.

개인적으로 에어프라이어에 조리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지라, 두 제품 모두 에어프라이어로 굽기로 결정했다. 180℃로 10분간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종이비닐을 깔고 코리안바비큐만두 2개와 치킨&고수만두 4개를 넣었다. 만두에는 밥 숟가락 한 큰술 양의 올리브유를 뿌려줬다.

180℃로 10분간 만두를 굽고 뒤집어서 5분간 더 구워줬다. 조리가 끝나고 에어프라이어를 열어보니 고수 향이 아주 강렬했다. '코리안바비큐만두랑 따로 조리할 걸 그랬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만두를 꺼내 아까의 접시에 다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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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민지 기자

두 종류의 만두 중 코리안바비큐만두를 먼저 반으로 잘랐다. 코 가까이 대고 냄새를 맡아보니 달달한 불고기 향이 났다. 치킨&고수만두와 함께 조리했다고 해서 코리안바비큐만두 자체에 고수 향이 덧씌워지거나 하지는 않았다. 반으로 자른 코리안바비큐만두를 한입에 넣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익숙한 달콤한 불고기 소스의 맛과 짭쪼롬한 맛이 어우러졌다. 만두 겉면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도 쫄깃하게 잘 구워졌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먹으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단번에 들었다. 비빔면이나 냉면과도 제법 잘 어울릴 것 같은 맛이었다. 다만 짠 음식을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라면 코리안바비큐만두보다는 비비고 평양만두를 추천하고 싶다.

대망의 치킨&고수만두 차례. 반으로 자른 치킨&고수만두에서는 정말 강렬한 고수 향이 났다. 입안에 넣으니 깔끔한 닭고기 맛과 고수 맛이 한가득 느껴졌다. 애당초 고수 자체가 호불호가 갈리는 재료이니, 고수를 사랑하는 이들만이 이 만두를 먹을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고수 향이 강하다. 치킨&고수만두 패키지 뒷면에는 조리방법이 프라이팬과 에어프라이어 두 가지만 나와 있는데, 물만두로 먹어도 꽤 맛있을 것 같다.

코리안바비큐만두도 치킨&고수만두도 상당히 잘 만든 맛있는 제품이었는데, 고수를 좋아하는 기자에겐 치킨&고수만두가 입맛에 더 맞았다. 음식점에서도 쉽사리 맛볼 수 없는 별미를 집에서 에어프라이어로 15분 만에 조리해 먹을 수 있다는 점도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다만 이 제품들이 한정판이라는 것이 너무 아쉬웠는데, 소비자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다면 정식으로 출시해주지 않을까. 내심 혼자 기대해본다.

김민지 기자 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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