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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하나·농협은행, 금리인상에 방카슈랑스 판매 중단···국민·신한·우리도 예의주시

금융 은행

하나·농협은행, 금리인상에 방카슈랑스 판매 중단···국민·신한·우리도 예의주시

등록 2022.06.09 11:00

정단비

  기자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금리 인상 여파로 보험사들의 RBC(지급여력) 비율이 떨어지자 은행들이 방카슈랑스 판매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 등 일부 은행들은 방카슈랑스 판매를 중단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은 RBC 비율이 150% 미만으로 떨어진 일부 보험사들의 방카슈랑스 판매를 중단했다. 방카슈랑스는 은행 창구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은행들은 이를 통해 수수료 수익을 얻는다.

은행들이 방카슈랑스 판매 중단 및 검토에 나선 것은 보험사들의 RBC 비율 때문이다. RBC 비율은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수 능력으로 금융당국은 150% 이상 유지하는 것을 권고한다.

문제는 최근 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보유 채권 가격이 하락하는 등으로 인해 일부 보험사들 가운데 RBC 비율이 150% 미만으로 떨어진 곳들이 생겨났다는 점이다. 올해 1분기 기준 RBC 비율이 150% 미만인 보험사는 흥국화재(146.7%), DB생명(139.1%), NH농협생명(131.5%), 한화손보(122.8%), DGB생명(84.5%) 등이다.

이에 하나은행은 권고 기준에 못 미치는 5개 보험사 상품의 신규 판매를 중단했고 NH농협은행은 RBC 비율 하락이 가장 컸던 DGB생명 상품에 대해서만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국민·신한·우리은행 등은 추이를 좀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고객 보호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이번 RBC 비율 하락의 경우 보험사 내부적인 문제라기 보다 금리상승 등 외부요인에 의한 것인데다, 내년이면 해당 제도가 폐지되는 만큼 좀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들도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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