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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주춤하는 '인강 빅2' 메가스터디교육·디지털대성, 실망은 이르다

주가 주춤하는 '인강 빅2' 메가스터디교육·디지털대성, 실망은 이르다

등록 2022.05.27 16:30

신호철

  기자

최근 하락장 영향 탓에 주가 하락세로 전환4월 들어 각각 13%·15% 이상 주가 내려"외형성장·수익성 개선 기대···반등 가능"

주가 주춤하는 '인강 빅2' 메가스터디교육·디지털대성, 실망은 이르다 기사의 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기에도 선방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던 '인터넷강의(인강) 빅2' 메가스터디교육과 디지털대성의 주가가 지난달부터 하락세를 탔다. 글로벌 불확실성 우려 속에 증시가 급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의 주가는 지난달 초(4월 1일)부터 전일까지 13% 이상 떨어져 전날 8만7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기간 디지털대성의 주가도 15% 넘게 하락해 전날 7810원에 거래를 마치며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주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메가스터디교육과 디지털대성은 비대면 교육에 대한 관심과 성장을 통해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올해 들어 정시 비중 확대와 EBS 연계율 축소 등 입시 정책 변화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메가스터디교육은 3월31일 장중 10만3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경신했다. 이는 연초(1월3일) 대비 27.7% 상승한 수준이다. 디지털대성도 지난 1월 주가가 잠시 하락해 7000원대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3월 중순 9000원대로 회복했다.

그러나 주가 상승세는 지난 4월 들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호실적과 올해 이어지는 수익성 확대 흐름을 전망하며 실망은 이르다는 분석이다.

김민정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메가스터디교육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25.5%, 82% 증가했다"면서 "올해 분기별로 실적 성장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올해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을 앞둔 것을 감안하면 주가수익비율(PER) 9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디지털대성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6% 감소한 492억원, 영업이익은 75.8% 증가한 5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면서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실적전망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만2000원에서 1만1500원으로 하향하지만 지난해 실적 회복과 성장을 동시에 기록한 이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간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메가스터디교육의 주가는 전일 대비 4.66%(4100원) 오른 9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디지털대성도 전일 대비 2.69%(210원) 오른 8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웨이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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