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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석 티몬 대표 "침체된 포항 구도심, 오렌지색으로 물들일 것"

인터뷰

장윤석 티몬 대표 "침체된 포항 구도심, 오렌지색으로 물들일 것"

등록 2022.05.26 08:30

조효정

  기자

25일 '티몬 커머스센터 오렌지스튜디오 포항' 개관소상공인 온라인 판매 위한 핵심 거점 역할 수행

장윤석 티몬 대표. 사진=조효정 기자장윤석 티몬 대표. 사진=조효정 기자

"티몬이 잘 되면 대한민국이 잘 된다. 코로나19 이슈로 많이 침체되어 있는 포항의 구도심 거리에 화사한 오렌지 컬러로 활력을 주고 이 거리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게 하겠다"

장윤석 티몬 대표는 지난 25일 오후 '티몬 커머스센터 오렌지스튜디오 포항'(이하 커머스센터)에서 열린 개관식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티몬은 포항시와 손잡고 지자체 최초로 선보이는 커머스센터를 개관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지자체 최초로 구축한 티몬 커머스센터는 지난해 9월 티몬이 포항시와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지역경제는 물론 소상공인들의 판로 확대 및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한 핵심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라이브커머스 '티비온'과 연계해 소상공인 상품 판매와 마케팅 지원을 병행하며 이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교육 프로그램 등을 다채롭게 마련할 방침이다.

장 대표는 질의응답에 앞서 "커머스센터는 티몬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일맥상통한다"며 티몬의 미래전략인 '브랜드 풀필먼트'를 강조했다. 브랜드 풀필먼트는 현재 유통업계에서 '풀필먼트(계약의 이행, 충족)'로 통용되고 있는 통합 물류 솔루션의 개념을 넘어 '브랜드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과정과 자원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브랜드의 '팬덤'을 구축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이는 티몬이 '이커머스 3.0' 시대의 핵심 경쟁력으로 새롭게 정의한 개념이다.

장 대표는 "티몬은 대한민국 모두가 알만한 브랜드다. 이미 티몬에는 연 단위 1200만명이라는 액티브한 유저가 있으며, 5만여개의 셀러 파트너가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공간'이라는 자산으로 해석해 공유하려고 한다. 기본의 온라인 공간, 오프라인 공간, 가상공간이라는 세 가지 자산들을 브랜드가 성장하는 데 있어 제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개관하는 포항 커머스센터는 포항이 브랜드 풀필먼트로서 제공하는 오프라인 자산의 시작이다. 오프라인 공간은 브랜드 관점에서 봤을 때 굉장히 중요한 자산이다. 팬데믹이 종식된 이후 소비자들은 오프라인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가로수길 본사 이전도 같은 맥락에 있다"고 오프라인 공간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티몬 커머스센터 오렌지스튜디오 포항. 사진=조효정 기자티몬 커머스센터 오렌지스튜디오 포항. 사진=조효정 기자

장 대표는 "장 대표는 "포항 커머스센터를 앵커로 해서 지역을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 포항 커머스센터가 성공을 거둬, 이곳을 오렌지 컬러로 물들이고 싶다. 포항의 구상권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가로수길로 이전하는 본사 1층에는 오프라인 매거진과 같은 곳으로 만들 예정이다. 컬래버 팝업스토어를 상시로 만들어 주기적으로 변화를 줄 예정이다. 스타트업 '스윗스팟'과 함께 가로수길을 띄우고 클러스터들을 확장하고 싶다. 확장의 성공모델을 지자체하고 충분히 공유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디지털 네이티브 브랜드들에 오프라인 진출은 큰 결정이다. 권리금, 보증금, 인테리어, 다른 운영방식 등은 큰 진입장벽이다. 티몬은 오프라인 자산을 하나의 클라우드 서비스처럼 만들어서 디지털 네이티브 브랜드들이 쉽게 오프라인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 자산을 가진 자산운영사와 제휴 관계를 준비 중"이라고 부연했다.

장 대표는 장 대표는 "코로나19 이슈로 침체되어 있는 포항의 구도심 거리에 티몬이 화사한 오렌지 컬러로 활력을 주고 이 거리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게 하겠다"라고 말했다.사진=조효정 기자

비즈니스 모델과 관련해서는 "수수료로 적자를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공헌이익이 고정비용을 커버하는 것이 목표다. 좀 더 열심히 해서 커머스 트래픽으로 다양한 BM을 만들어 내겠다. 예를 들어 카카오가 처음 아이템들을 출시했을 때 당장의 BM을 상상할 수 없지 않았냐, 우리도 그러한 아이템들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는 브랜드 풀필먼트를 통해 브랜드를 키우고, 그러한 브랜드에서 나오는 지분이익이나 부가가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키운 K브랜드를 해외로 확장하는 데서 취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아직은 리테일 미디어를 준비하는 등 여러 BM을 찾아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여러 기업 상품의 '브랜드 풀필먼트'도 지역 특산품, 지역 소상공인 제품을 기획, 개발해 브랜드화하는 것도 '브랜드 풀필먼트'의 일환이다. 지역과 농가의 스토리, 삶이 녹아있는 지역 특산품 자체가 오리지널 콘텐츠이며 이들의 브랜드화를 돕는 데에 의미와 상생의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지역 커머스센터를 통해 각 지자체에 티몬 전진기지를 만들고 라이브 방송, 콘텐츠 제작, 온라인 판로지원, 상품기획, 지역 크리에이터 육성 등을 실행하고자 한다. 많은 소상공인이 지역 특산품을 널리 알리기에 여전히 판로에 한계가 있고 어려움이 있다. 지역 티몬 커머스센터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언제나 도움 받을 수 있는 장소로 소상공인과 함께 지역 활성화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오렌지 스튜디오의 컨셉은 티몬의 브랜드 컬러인 오렌지에서 영감을 받아, 젊음과 에너지 활력을 상징하는 컬러다. 상권을 활성화 하는 역할과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오렌지 스튜디오를 찾아오는 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코로나19 이슈로 많이 침체되어 있는 포항의 구도심 거리에 화사한 오렌지 컬러로 활력을 주고 이 거리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게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티몬 커머스센터는 포항 구도심인 북구 상원동에 위치해 지하 1개 층, 지상 4개 층으로 구성돼있다. 1층은 포항의 특산품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쇼룸을 열어 상품 소개는 물론 판매도 연계할 예정이다. 2층은 라이브 방송 스튜디오로 꾸려 중소상공인들이 라이브 방송을 하며 온라인 상품 판매도 할 수 있는 특별 공간으로 활용된다.

현장에는 방문객들도 라방을 참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3층은 교육장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이커머스 진입을 위한 기본 교육과 더불어 상품 기획, 구성 등 온라인 판매를 위한 실질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하 1층은 상품 보관을 위한 물류창고로, 4층은 운영을 위한 사무공간으로 사용된다.

티몬과 포항시는 이번 커머스센터 도입으로 구도심의 유동 인구를 늘리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심공동화 방지,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부문에 크게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티몬은 현재 포항시를 시작으로 창원시, 전라남도, 부산시, 울릉군, 인천시와 준비 중에 있으며 지방선거 이후 지자체 단체장이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추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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