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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KB금융, '꿀벌 생태계 회복' 위해 나무 10만 그루 심는다

금융 은행

KB금융, '꿀벌 생태계 회복' 위해 나무 10만 그루 심는다

등록 2022.05.18 10:42

차재서

  기자

사진=KB금융지주 제공사진=KB금융지주 제공

KB금융그룹이 기후변화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하는 꿀벌의 생태계 회복에 앞장서고자 '케이비(K-Be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꿀벌을 살리기 위해 관심과 동참이 필요한 주요 이슈를 발굴하고 국민과 함께 나누며 사회적 움직임으로 발전시키는 프로젝트다. KB금융은 밀원숲 조성, 밀원식물 키트(Kit) 배포, 도시양봉 등에 힘쓰며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국민의 실천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꿀벌은 인류가 식량용으로 키우는 100대 작물 중 70%의 수분을 담당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크다. 다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꿀벌이 실종되고 있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국내는 지난 겨울부터 올 봄까지의 짧은 기간에 전라, 경상, 강원 등 전국적으로 꿀벌 약 78억 마리가 사라지는 군집 붕괴 현상이 일어났다.

이에 KB금융은 꿀벌이 일상으로 돌아오는데 도움을 주고자 나무심기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과 함께 강원도 홍천 지역에 꿀벌을 위한 밀원숲 조성에 나선다. 향후 4년간 헛개나무, 백합나무 등 10만 그루 의 밀원수를 심을 계획이다. 아울러 산불 피해로 심각한 위기를 겪는 경북 울진 지역에도 밀원숲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밀원수는 꿀벌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나무다. 때문에 밀원숲 조성은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헛개나무는 개화 기간이 길고 벌꿀 생산량이 많을 뿐 아니라 열매 등 부산물 수확이 가능해 인근 양봉농가의 지원에도 큰 효과가 있다. 또 백합나무는 25년생 기준으로 1ha당 연간 10.8 CO2톤의 탄소를 흡수한다. 소나무(8.1 CO2톤), 잣나무(6.9 CO2톤) 등 우리나라 주요 산림 수종에 비해 탄소 흡수량이 1.4배 이상 높다.

KB금융은 밀원수 심기에 대한 국민 참여 확산을 위해 오는 24일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케이비 존'을 개설하고 '내 나무 갖기' 이벤트를 실시한다. 참여자가 나무심기 미션을 수행하면 KB금융이 홍천 밀원숲에 참여자 이름의 나무를 심는다.

KB금융은 꿀벌 살리기에 많은 소비자가 함께하도록 국민은행 영업점을 통해 해바라기 등 밀원식물 키트 1만여 개를 배포하고 SNS 인증 릴레이 등 동참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밖에 KB금융은 지난 4월 꿀벌 서식지 조성을 위해 도시양봉 사회적 기업 '어반비즈'와 함께 국민은행 본관 옥상에 꿀벌 약 12만 마리가 서식할 수 있는 도시 양봉장을 조성한 바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과거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멸종하면 인류도 4년 안에 사라진다며 꿀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면서 "꿀벌 수분 매개의 경제적 가치 등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고 국민의 실천을 모으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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