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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에너지 전문기업 안착···사업다각화 성공

부동산 건설사 脫건설 나선 건설사들|㈜한양

에너지 전문기업 안착···사업다각화 성공

등록 2022.05.12 12:15

수정 2022.05.12 13:03

김성배

  기자

'에너지·주택·스마트 시티' 등 다양한 분야서 톱 티어로 부상솔라시도 등 건설 다각화 집중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조감도(출처=㈜한양)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조감도(출처=㈜한양)

㈜한양(대표이사 김형일)이 사업 다각화에 성공하면서 건설·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실제로 △미래 역점사업인 에너지사업의 성과 △'수자인'으로 대표되는 주택부문 수주경쟁력 강화 △솔라시도·세종 스마트시티 건설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어서다.

먼저, 그간 회사 역량을 집중했던 에너지 사업 성과가 현실화 하고 있다. 한양은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동북아 LNG Hub 터미널 저장탱크 3·4호기' 공사계획 승인을 받아 1단계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2022년 220MW급 광양 바이오매스 발전소 착공을 비롯해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소의 준공 및 성공적인 운영, 약 1116억원 규모의 고흥만 수상태양광 EPC 사업 수주 등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체질전환을 위해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무엇보다 한양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에너지사업인'동북아 LNG Hub 터미널'은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猫島) 65만㎡ 규모 부지에 1단계로 20만㎘급 LNG 저장탱크 4기와 기화송출설비, 최대 12만 7000톤 규모의 부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착공을 시작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은 지난해 9월 15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3·4호기 LNG 저장탱크(20만㎘급)에 대한 공사 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미 건설 중인 1,2호기 LNG저장탱크에 이어 3,4호기까지 추가 승인을 받으면서 1단계 사업 LNG 저장탱크 총 4기에 대한 정부 승인이 완료되어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해진 것이다.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은 LNG의 저장 공급은 물론, 글로벌 LNG 트레이더 등 다양한 수요처들이 LNG를 저장, 반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순수 상업용 LNG 터미널로서의 요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준공시 글로벌 트레이딩이 가능한 동북아시아의 LNG 허브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단계 사업 완료 이후에는 국내 발전용, 산업용 수요처에 LNG를 공급하는 한편 LNG 벙커링, 트레이딩, 수소산업, 냉열이용창고 등으로 사업 영역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한양은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을 통해 LNG 인프라를 활용한 수소 단지까지 계획중이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수소 산업 모델에 따라 단기간적으로 대규모 생산에 적합한 천연가스 개질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해외에서 생산한 수소를 액화 또는 암모니아 형태로 수입하는 방식으로 생산 및 저장된 수소를 배관이나 튜브트레일러를 이용해 소비지까지 운송하는 것이다. 한양은 향후 수소 연료전지 및 혼소 발전소와 수소 충전소 등이 계속 증가하면서 수소 공급까지 사업영역을 넓혀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양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전남 광양만 황금산업단지에 조성하는 220MW(110MW 2기) 규모의 바이오매스발전소인'광양바이오발전소'를 추진 중이다. 바이오매스 발전은 식물이나 미생물 등을 통해 얻는 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 발전의 한 종류다. 한양이 조성할 예정인 광양바이오발전소는 목재펠릿 등 순수 목질계 고형 원료만을 사용하는 전소 방식으로 연료를 태워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최소한 것이 특징이다.

건설부문 사업다각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양은 에너지사업과 함께 기존 건설·주택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 2010년부터 그룹 계열사인 보성산업,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전남도 등과 함께 전남 해남 일대 632만평 부지에 에너지 자급도시이자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조성되는 친환경 스마트시티'솔라시도'를 개발하며 스마트시티 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솔라시도(SOLASEADO)는 전라남도와 한양, 보성산업 등 보성그룹이 출자해 설립한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주)가 전남 해남 일대 632만평 규모의 부지 위에 조성하고 있는 도시다. 호수와 바다, 정원을 품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청정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첨단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솔라시도는 정원도시, 에너지도시, 스마트도시를 컨셉으로 새로운 도시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명품주거단지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최고 일사량을 보유하고 있는 지형적 장점을 활용, 도시 중앙부에 48만 평 규모 산업용지에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전남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한양은 스마트시티 사업 분야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2020년 10월'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세종 5-1생활권)'SPC 민간부문사업자 공모에 LG CNS가 대표기업으로 참가한'Sejong O1 컨소시엄'에 건설사업자로 참여하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스마트시티 건설분야에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한양은 2021년 1월 건설출자사(CI)로서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우선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한양은 기본설계 추진, 스마트홈/빌딩 서비스 적용 준비, 사업시행합의서 체결, SPC 설립 등의 과정을 거쳐 2022년부터 선도지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더해 비주거 건축사업분야로의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한양의 대표적인 비주거건축물로는 클로버를 형상화한 독특한 외관이 눈길을 끄는 정부세종청사 체육관이 있다.

정부세종청사 체육관은 사용편의성과 공간활용성을 높인 설계를 통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다양한 스포츠 활동이 가능하며, 최첨단 스마트 건축기술을 접목한 무인 주차관제시스템과 신재생 에너지 활용 확대 등 지속가능한 건물관리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도심지 현장의 제어발파와 링트러스 리프트업 공법 및 3D 설계 시스템 등 고난도, 고기술을 적용해 완성한 복합공유공간으로 한양의 건축기술력을 보여준 우수한 프로젝트로서 세종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이외에 한양은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복합시설, 초고층 주상복합 등 비주거 건축사업 분야에서도 그 동안 쌓아온 건축 및 시공역량을 기반으로 수주채널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한양 관계자는"한양은 이미 진출해 있는 태양광, 바이오메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외에도 LNG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주력사업 구조를 단순 시공, 주택 건설에서 주택 개발, 에너지 사업으로 재편해 나가고 있는 과정에서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에너지·주택·스마트시티"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톱 티어(Top Tier)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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