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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장비·배터리 한방에···최태원 '배터리 수직계열화'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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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합류한 SK시그넷, 배터리 장비 사업 진출
배터리 충전·방전 공정에 필요한 장비 개발 박차
SK㈜, 소재부터 장비까지 모빌리티 투자 포트폴리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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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배터리 사업 수직계열화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SK온을 필두로 SKC, SK아이이테크놀러지(SKIET)가 배터리 소재 생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투자형 지주회사인 SK㈜도 소재·장비 투자에 박차를 가하며 사업 물밑 지원에 힘쓰는 모습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SK㈜가 2930억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인수한 SK시그넷은 올해 초 신사업으로 배터리 장비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2016년 설립된 SK시그넷은 350kW급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를 제조할 수 있는 전세계에서 몇 안되는 기업 중 하나다. 초급속 충전기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50% 이상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출 비중도 해외사업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SK시그넷이 SK그룹 편입 1년만에 신규 사업으로 택한 장비 사업은 배터리의 충전과 방전 공정에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충전기 사업을 진행하며 쌓인 노하우로 장비 사업 진입도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며 장비 양산을 시작하면 배터리 셀을 만드는 SK온으로의 납품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SK㈜는 배터리 소재 기술 투자와 더불어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제조사, 전력반도체 기업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모빌리티 관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김양택 SK㈜ 첨단소재투자센터장은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그룹14 합작회사(JV)의 음극재 상업설비 완공, 베이징 이스프링과의 단결정 양극재 사업 합작회사 설립 등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사업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SK㈜는 글로벌 1위 동박 제조사 왓슨과 미국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사인 솔리드에너지시스템(SES)에 각각 3700억, 700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 중국 베이징 이스프링과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합작회사는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장을 세워 SK온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도 최근 진행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SK온의 하이니켈 기술을 더해 LFP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급속 충전을 개선할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연내 개발을 완료할 계획으로 고객사 니즈와 수요 확보 여부, 원가 경쟁력 등을 보고 양산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SK㈜ 사내 독립기업인 SK㈜머티리얼즈와 미국 그룹14테크놀로지의 합작법인 'SK머티리얼즈 그룹14'는 상주 음극재 공장을 오는 9월 준공할 예정이다. 올해 연말 시험 운전을 거쳐 내년 상반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SK그룹은 SKC와 SK넥실리스, SKIET를 통해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동박 등 배터리 핵심 소재 사업을 추진 중이다.

SKC는 지난해 영국 넥시온에 3300만달러를 투자하며 실리콘 음극재 시장에 진출했으며 자회사 SK넥실리스는 2025년까지 국내외에서 25만2000톤 규모의 동박 생산능력을 갖춰 글로벌 동박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SKIET도 티어1(Tier1) 습식 분리막 분야 선두기업으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

이 같이 SK그룹이 지속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배터리 사업은 최태원 회장의 '뚝심경영'의 결실 중 하나로 꼽힌다. 장기간 적자에도 사업을 포기하지 않은 결과 현재는 SK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성장했다.

SK그룹은 신성장동력을 적극 육성한 결과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산규모 기준 재계 순위에서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SK㈜가 지난 몇 년간 다양한 배터리 소재 및 전기차 관련 기업에 투자를 지속하며 모빌리티 시장 핵심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그룹 내 배터리 소재부터 장비까지 수직계열화를 갖추며 향후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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