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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OE 스마트폰용 OLED 1억장 쏟아낸다···삼성 방어전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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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스마트폰용 OLED 패널 1억장 이상 생산계획
지난해 5622만장 생산 대비 약 2배 확대 예정
시장점유율 70% 이상 차지한 삼성D 영역 뺏기
삼성,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기술 초격차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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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량을 올해 1억장 이상 확대하며 시장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70% 이상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나 BOE의 공세에 방어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천옌순 BOE 회장은 지난 19일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생산능력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천옌순 BOE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6000만장의 플렉시블 OLED를 출하해 세계 2위를 차지했다"며 "올해 플렉시블 OLED 출하 목표량은 1억장 이상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BOE는 중국 청두와 몐양에 신설한 6세대 OLED 생산라인을 운영 중이며 충칭 생산라인은 현재 제조업체의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BOE는 중국 충칭 B12 공장에서 생산되는 OLED 패널에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기술을 적용해 2023년 애플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옴니아에 따르면 지난해 업체별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삼성디스플레이 4억7475만장, BOE 5622만장, LG디스플레이 4855만장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른 시장 점유율은 삼성 75.4%, BOE 8.9%, LG 7.8% 순이다. 삼성이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LG가 지난해 BOE에 밀리면서 3위에 자리했다.

업계에서는 보통 패널 출하량이 세트 수량보다 좀 더 많이 집계되는 만큼 약간의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세트 수량 기준 집계량은 삼성 4억6000만장, BOE 5500만장, LG 4800만장이다.

지난해 5600만장을 공급한 BOE가 올해 1억장으로 OLED 패널 공급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은 물량을 약 2배 늘리겠다는 의미다.

올해 BOE가 스마트폰용 패널 공급 물량을 대폭 확대하며 삼성과의 격차를 좁히고 반대로 3위 LG디스플레이와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BOE는 기술력을 높이면서 올해 애플 아이폰용 OLED 패널 3100만개를 공급하며 입지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도 올해 BOE와 CSOT에서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각각 350만장, 300만장 추가 구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장 점유율 1위의 삼성디스플레이는 70% 이상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나 BOE의 적극적인 공세에 방어전을 펼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단 스마트폰 OLED 패널 최대 고객으로 꼽히는 애플의 경우 아직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공급 물량이 BOE 대비 앞선 상황이다. 올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에 1억4000만장, LG디스플레이는 5000만장을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갤럭시 폴더블폰과 S시리즈 등 프리미엄 라인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삼성과 애플 프리미엄 라인에서의 입지는 당분간 굳건할 전망이다.

문제는 중저가라인이다. 중저가폰의 경우 BOE 패널 채택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시장 점유율에서 BOE가 앞으로 빠르게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삼성전자도 A시리즈 등 저가폰의 경우 원가절감 등을 위해 BOE의 OLED를 사용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후발 업체가 OLED 스마트폰의 공격적인 투자 등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건 사실이지만, 삼성은 폴더블 등의 프리미엄 라인업에서 기술 초격차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OLED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한 가운데 중소형 OLED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BOE와 시장점유율 경쟁을 하게 됐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애플 고객사로 OLED 패널을 납품하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납품 물량이 아직 삼성디스플레이의 20~30% 수준인 것으로 분석한다.

BOE 외에도 CSOT, 티안마 등 중국 업체들이 삼성과 LG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잠재 후보군이다.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대규모 투자와 공장 건립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에서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을 해야 된다는 우려감이 나오는 것도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생산 물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며 "TV용 대형 OLED의 경우 기술격차가 큰 만큼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에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lennon@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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