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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분위기 다르네"···디스플레이 1분기 실적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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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가격 상승, 업황 부진으로 디스플레이 업계 실적 '초비상'
삼성D, 고객사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OLED 패널 수요 양호
LGD, LCD 패널 가격 하락세 장기화···전년동기比 영업익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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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발표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원재료 가격 상승 여파와 업황 부진 영향으로 디스플레이 업계가 저조한 성적표를 받을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도 양사가 각기 다른 성적표를 받게될 것이란 분석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주요 고객사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1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가 양호해 올해 실적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매출액 7조5000억원~8조원가량, 영업이익 1조원 안팎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3%~15.6%, 영업이익은 240% 증가한 규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1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가 양호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저가, 고가 제품 간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고부가 제품에 주력할 수 있었던 것이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의 비수기 진입으로 물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국내 고객 물량 증가 및 해외 거래선의 물량 감소가 크지 않아 실적은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며 "대형은 신규 사업의 초기 비용 발생으로 당분간 영업적자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성적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매출액 6조8443억원, 영업이익 1869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6%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64.3% 급감한 수치다.

지난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 OLED 사업 확대로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4분기부터 LCD 패널 가격이 지난해 하락 전환을 시작하며 실적도 영향을 받은 것이다.

LG디스플레이가 전체 사업 구조에서 OLED 비중을 늘리고 있으나 아직 LCD가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패널값 하락은 실적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LCD TV 패널 가격 하락세와 더불어 모니터·노트북 등 IT용 패널 가격의 하락이 이어지는 점도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말 시안에서 시작된 중국의 코로나는 3월 봉쇄지역이 상하이 등으로 넓어졌으며 1월말 춘절이 지난 이후 IT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TV 세트업체들의 비수기 재고 조정과 판매 계획 조정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2분기 실적 개선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원자재 구매 비용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가운데 올해 2분기에도 주요 원자재 가격은 조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 올해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경우 이자 비용 지급 규모는 증가할 수 있다.

이 같은 악재가 이어지며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연간 매출액 29조1041억원, 영업이익 1조3711억원을 거둬 전년 대비 각각 2.59%, 38.53% 줄어들 전망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까지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OLED TV와 P OLED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변수"며 "영업이익은 1분기가 저점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LG디스플레이 실적발표는 오는 27일,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실적과 함께 오는 28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윤서영 기자 yun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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