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장관 '부실 검증' 거듭 반박···"국민 눈높이 맞춰 최선의 검증"

등록 2022.04.19 15:41

수정 2022.04.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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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 논란에 "논의 지켜보고 있어""여야, 민생 회복 관점에서 지혜 발휘"

인수위원회, 2차 내각 발표. 사진=인수위원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2차 내각을 발표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의대 편입 등 장관 후보자 부실 검증과 관련, 후보자의 자진 사퇴나 지명 철회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논란을 해명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춰 최선의 검증을 했다"며 "여러 가지 궁금증을 제시했으나 사실 의혹에 관해서 확인된 사실은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지명 철회나 후보자의 자진 사퇴 없이 인사 청문회에서 논란을 해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과 언론 등에서는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자녀 의대 편입 등 여러가지 부정적인 의혹을 제시한 바 있다. 배 대변인은 "인사 검증이 당선인 인수위 차원에서 완전하거나 저희의 검증 과정이 완전하다고 자평하지 않겠다"며 "그러나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재를 최선을 다해서 검증했고 노력했다는 말씀은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다만 "윤 당선인이 정 후보자 등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논란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있다면 법적으로 보장된 인사 청문회에서 해명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당선인의 뜻도 밝혔다.

배 대변인은 "청문회를 말하는 것은 다시 한 번 소개하면 실질적으로 제기되는 여러 가지 의혹을 자료와 증거를 가지고 여야 의원이 확인할 수 있는, 국민 앞에 법적으로 보장된 자리"라며 "그래서 청문회를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배 대변인은 정 후보자가 윤 당선인과 '40년 지기' 친구라고 알려진 표현도 정정했다. 배 대변인은 "서울과 대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검사와 의사로 각자 분야에서 활동했다"며 "40년 지기는 잘못된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배 대변인은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 지휘권 완전 박탈) 입법 강행 움직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윤 당선인의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문제가 지금 국회에서 뜨겁게 논의되는 만큼, 윤 당선인도 차기 정부의 인수를 앞두고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여야가 국민의 삶에 집중해 민생 회복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지혜를 발휘했으면 좋겠다"며 "대화의 소통을 더 활짝 열고 말씀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