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한국노총 만나 "노동자가 당당한 사회 만들겠다"

등록 2022.04.1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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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방문 김동명 위원장과 간담회 참석

한국노총 간담회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국내 경제상황을 진단하며 "노동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하겠다. 노동자가 당당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하고 "우리경제가 초 저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고,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한국노총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윤 당선인에게 "근로시간과 최저임금을 포함한 임금체계 문제에 접근하는 정부의 태도가 5년간 노정관계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한국노총이 추구하는 더 나은사회,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저 역시도 꾸준히 소통하며 우의를 다져나가겠다"며 "현실적인 난제는 솔직히 털어놓고, 또 머리를 맞대고 대안이 필요하면 함께 머리 맞대고 논의를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윤 당선인은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평가하지 않는 국가나 사회나 기업은 더이상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어려운 그런 시대가 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한국노총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어가는 그런시기에 국가발전과 노동자의 권익보호에 헌신해왔다"고 평가했다.

윤 당선인은 아울러 "이분들과 또 여러분과 함께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고 노동자가 당당한 그런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제가 드린 약속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이날 윤 당선인에게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박홍배 한국노총 금용노조 위원장은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이자 인수위가 검토 중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업무 비효율로 인한 고객 피해, 정책금융 수행능력 저하, 핵심인력 유출 등 문제점이 많다"고 말했다.

인수위 측은 이에 대해 지역균형발전을 고려한 공약 사항이라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