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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조 클럽' 삼성전기, 평균 연봉도 1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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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인 평균 급여 1억1000만원···인상률 25%
남성 직원 1억1700만원, 여성 직원 8800만원
전자업계 '연봉 전쟁' 영향···LG이노텍도 7.2%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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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지난해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정보기술(IT)·전자업계가 잇따라 연봉을 인상하며 '인재 사수'에 뛰어든 만큼 삼성전기도 임금 인상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삼성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기 전체 직원 11745명(기간제 근로자 포함)의 연간급여 총액은 1조2942억으로 집계됐다. 1년 전 대비 직원 수는 117명 늘었으며 직원들 급여 총액은 2779억원 증가했다.

급여 총액이 증가하면서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도 1억1000만원으로 훌쩍 뛰었다. 이는 전년 1인당 평균 급여액 8800만원에 비해 2200만원(25%) 증가한 것이다.

남성 직원 평균 급여는 전년 9400만원에서 1억1700만원, 여성 직원은 6900만원에서 8800만원으로 각각 24.5%, 27.5% 올랐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지난해 평균 급여액이 대폭 인상된 것은 성과인센티브(OPI) 영향"이라며 "남녀간 임금차이는 남성의 성비가 높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평균 급여액 인상은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실적 개선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9조6750억원, 영업이익 1조4869억원을 거둬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5%, 63% 증가한 수치다.

5G 스마트폰, 노트북 PC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고사양 패키지 기판 판매 증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가 올해도 매출액 10조3732억원, 영업이익 1조6811억원을 거둬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고 실적을 연이어 경신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전자업계에서는 최근 연봉 및 성과급을 잇따라 인상하며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인당 평균 급여액이 1억4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3.4% 올랐으며 SK하이닉스는 9358만원에서 1억1520만원으로 23.1% 뛰었다. LG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LG이노텍도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이 6900만원에서 7400만원으로 7.2% 인상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평균 임금인상률을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준인 7.5%로 결정했으며 SK하이닉스도 기본급을 8.07% 인상하기로 확정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대졸 신입사원 초임이 기존 4000만원에서 5040만원으로 대폭 인상되며 경쟁사인 삼성전자 대졸 초임인 4800만원 보다도 많은 액수를 책정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파운드리 기업인 DB하이텍도 기존 임직원 초임 연봉을 4200만원에서 4800만원(14.29%)으로 인상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유사한 수준으로 임금을 끌어올렸다.

기업들의 파격적인 성과급도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봉의 최대 50%, SK하이닉스도 이와 비슷한 규모로 기본급의 최대 1000%를 지급하고 있다.

윤서영 기자 yun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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