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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의 시각

5개월새 18% 떨어진 현대차, 기대보다 우려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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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판매 우려에 전기차 전략은 미흡
당분간 박스권 횡보 전망에 목표가 하향
"現 주가는 저평가···하반기 반등 기대"
전기차 전략 구체화 여부가 최대의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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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개월 사이 18%나 떨어진 현대자동차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최근 발표된 전기차 전략에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증권가는 현대차가 당분간 박스권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고 목표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내고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27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내린다"며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감안한 이익 전망치 변경과 밸류에이션 할인(10%)를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날 신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완성차업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생산 정상화에 대한 가시성이 보다 높아져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매수)과 완성차 최선호주 관점을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28만원으로 하향한다"고 제시했다.

증권가가 현대차에 대한 기대치를 낮춘 이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판매 부진 때문이다. 현대차는 러시아를 비롯한 신흥국 판매 비중(46%)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높다.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1조5570억원)이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한 삼성증권은 커버리지 증권사 가운데 가장 낮은 목표주가(22만5000원)를 냈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22일 21만8500원(종가 기준)을 기록한 이후 연일 하락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올해 들어 10만원대로 내려앉은 현대차는 지난달 15일엔 16만30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지난 5개월 간 하락 폭은 18%에 달하고 지난해 초 고점(26만7500원)과 비교하면 33%나 쪼그라든 상태다.

특히 증권가는 현대차가 최근 발표한 전기차 전략에 우려감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지난달 2일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2026년 84만대, 2030년 187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판매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빠졌다는 지적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높은 목표주가(31만원)를 내걸고도 "전기차 계획을 한 번에 몰아서 보고 싶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자동차업계가 장단기 전기차 전환 계획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격적인 비전을 뒷받침하는 구체적 계획이 있어야 전기차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배터리 조달 방안과 전기차 현지 생산설비 증설 등 구체적인 계획들이 부재했다"며 "모빌리티 서비스에서는 지난 몇 년간 전혀 발전이 없는 상황에서 소프트웨어 매출 30%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도 전무했다"고 꼬집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차는 올해 말 미국 알라바마 공장에서 GV70 전기차를 생산하고 추후 확대할 방침"이라면서도 "기대했던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 투자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목표는 지금까지 다수의 경쟁 업체들이 발표한 것과 유사한 내용"이라며 "현지 전기차 공장 건립, 내연기관 생산 설비‧인력의 전기차 체제 전환, 중국 전기차 시장 입지 구축 등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던 게 아쉽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게 증권가의 일관된 평가다. 올해 하반기 반도체 수급 개선 등 생산 안정화 가능성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2분기에도 견고한 이익흐름이 예상돼 러시아 여파는 무시하고 넘어갈 정도"라며 "현재 PER(주가수익비율)은 5.5배 수준으로 절대적인 저평가"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판매량 흐름은 올해 1월을 기점으로 최악의 구간은 지난 것으로 판단한다"며 "미국내 전기차 전용공장 증설 및 알라바마 공장의 GV70 전기차 투입 여부가 최대 투자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리스크 요인은 최근 주가에 상당부분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중장기 자동차 수요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 수요 감소 우려는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차는 생산이 안정화될 올해 2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향후 약 1년간 실적 기저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박경보 기자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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