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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FOCUS 통신사 ESG 리포트③

'디지코' 전환 KT, 기술로 사회문제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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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국한된 사업 포트폴리오 벗어나 B2B 등 사업 영역 확장
악화한 이미지 개선 위해 ESG 강화···노사 공동 경영 선언
ESG 보고서 통해 청사진 제시···RE100 참여 등 의지 드러내
민관 협력 환경DX 원팀 구성··· AI그린 생태계 선도 계획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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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광화문 사옥. 사진=KT

최근 통신 의존 경영을 벗어나 디지코(DIGICO·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선언한 KT는 통신 장애, 불법 후원 등으로 악화한 이미지를 개선시키기 위해 ESG 경영 강화에 나선 모습이다.

◇악화한 대내외 이미지 개선 카드는 ESG 경영 강화 = 구현모 KT 대표는 지난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B2B(기업 간 거래)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취임 후 줄곧 강조한 '탈(脫)통신'과 '디지코'로의 체질 개선 의지를 다시금 강조한 것이다.

그간 디지코에 집중한 탓에 KT는 본업과 ESG 경영엔 다소 소홀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 통신 장애가 자주 발생해 본업에 소홀하고 있다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으며 해외부패방지법(FCPA)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75억원의 과태료를 물었다.

이러한 논란이 거듭되면서 KT의 대내외적 이미지는 날로 악화하기 시작했고 그제서야 ESG 경영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해 4월엔 '노사공동 ESG 경영'을 공식 선언하고 ESG 경영 강화 방침을 발표했다. 6개 통신국을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 형태로 운영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넷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몇 달 뒤인 7월엔 총 125페이지로 구성된 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KT가 그리는 ESG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미래 세대를 위해 친환경 경영에서 필(必)환경 경영 체제로 전환하고 '넷제로 2050 달성'이란 목표를 제시했다.

2018년 전사 사옥에 온실가스 배출량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 KT는 2021년 5만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건물의 실내 온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AI 빌딩 오퍼레이터'와 같은 첨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사회 부문에서는 KT의 차별화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즉 ABC 혁신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간 KT는 코로나19 출입명부 작성을 080 전화 한 통으로 할 수 있는 '080 콜체크인', 소상공인들에게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상권분석과 영업 노하우를 제공하는 'KT 잘나가게'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앞으로도 KT가 가진 기술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것이라 밝혔다.

지배구조 부문에선 협력사와 상생과 더불어 투명한 경영 방침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국내 통신기업 최초로 '협력사 지속가능 가이드라인'을 제정했으며 협력사와 '공동 R&D(연구개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투명하고 독립적인 이사회 운영을 위해 2020년부터 3월 전자투표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시킨 이후, 컴플라이언스 체계의 그룹 확산을 위해 준법경영 컨설팅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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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ESG 밑그림 마치고 보폭 넓혀 = 내부적으로 ESG 경영 전반 구상을 마친 KT는 대외로 ESG 경영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지난 1월엔 인공지능(AI)·빅데이터(BigData)·클라우드(Cloud) 등 ABC 기반의 환경DX 플랫폼으로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공간 혁신을 주도할 '환경DX 원팀'을 구성했다.

환경DX 원팀은 환경분야 주요 기관들이 모여 공동 상품·브랜드 개발과 유통, 친환경 인증협력 등을 추진한다. 기관들은 탄소중립 정책에 부합한 맞춤형 실내환경 서비스와 ESG경영, 환경분야 DX를 추진할 계획이다.

원팀에는 KT와 한샘, 국가공인시험연구원, 한국실내환경협회, 한국리모델링협회, 순천향대를 비롯해 LG전자, 힘펠, 엔에프, 삼양인터내셔날, 위니케어, 소어택, 센트리와 환경컨설팅업체 EAN테크놀로지 등 국내 14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환경 관련 서비스 영역에서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AI그린 생태계를 선도할 계획이며 원팀을 이끄는 KT는 인공지능과 실시간 환경 빅데이터 분석 등 노하우를 활용해 친환경 서비스 가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보다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KT는 ESG 강화에 성의를 더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 활동 영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ty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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