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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바꾸는 SK

최태원의 '이사회 중심 경영' 관계사로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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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지배구조 혁신...BSM 도입 본격화
최태원 회장도 이사회로부터 평가
ESG 전문성 측정...SK 관계사로 확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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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이 3월 11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SK텔레콤 AI관련 구성원들과 AI 사업을 중심으로 한 회사의 비전과 개선 과제 등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있는 모습. 사진=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도하는 SK(주)의 '이사회 중심 경영'이 지난 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차 강조됐다. 이사회에 참여하는 대표이사를 비롯해 사내.사외이사 경영 역량 평가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SK 주요 관계사로 확대될 것을 예고했다.

SK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스탠더드를 뛰어넘는 '지배구조 혁신'을 위해 이사회 역할 및 역량 강화, 시장과의 소통 방안 등을 추진 중이다. 최태원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그룹 지주회사 SK(주)는 이사회가 목소리를 키우면서 경영 전반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SK(주)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기업공개(IPO) 등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한 이익을 재원으로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주주환원정책을 내놨다. 자사주 소각도 주주환원의 한 옵션으로 고려할 거란 계획을 주주들과 소통했다.

SK는 1년 전 주주총회에서 첨단소재와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4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2025년까지 시가총액 140조원의 투자 전문회사로 성과를 내겠다는 회사 비전을 공유했다. 하지만 회사의 사업 전략과 달리 주가가 맥없이 제자리에 멈춰 있다는 주주들의 불만도 큰 상황이다.

주주가치 제고 전략과 더불어 재계가 주목하는 대목은 이사회 역량 측정 지표인 'BSM(Board Skill Matrix)'의 운영 방안이 꼽힌다. 이사회의 역량을 평가하고 진단하는 BSM은 이미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다수의 상장기업이 도입했으며 SK도 국내 대기업 선두주자로 최근 이사회의 역량을 측정해 외부에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성형 SK 재무부문장(CFO)는 주총에서 "이사회 중심 경영 고도화를 통해 경영활동의 주주가치 연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이사(최태원 회장, 장동현 부회장 등) 평가가 더욱 실질적으로 이뤄지도록 관련 절차를 구체화할 것이고, 이사회 책임경영을 SK가 지분을 보유한 관계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올해는 SK(주)가 BSM 도입을 시작했으며 SK가 지분을 갖고 있는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의미다.

SK그룹은 이미 CEO(최고경영자) 평가와 보상을 각 사별 이사회에서 결정하도록 최태원 회장과 CEO 간에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K가 처음 도입한 BSM은 평가 방식이 다소 애매하다는 지적도 받는다. 이사회 멤버 중 전문성이 높거나 낮은 이사가 누군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회사가 투자자와 주주들에게 이사회 역량 측정에 대한 공감대를 얻어내야 한다는 점도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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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3월 말 주주총회에 앞서 공개한 'Board Skills Matrix'.

SK㈜의 BSM 도입은 SK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연장선으로, 최 회장의 이사회 중심 경영과도 맞닿아 있다는 게 재계 분석이다.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된 최 회장은 물론, 사외이사인 염재호 이사회 의장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SK㈜는 지난해 12월 개정한 지배구조헌장에 SK가 지향하는 지배구조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 실천 노력과 지향점을 더욱 명확히 명문화했으며, 이사회 의장의 역할과 이사회 내 인사위원화, 거버넌스위원회, ESG위원회 역할 등도 표기했다.

지난해부터 최태원 회장은 SK의 지배구조를 글로벌 수준으로 혁신하기 위해 각 사별로 주주, 구성원 등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거버넌스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최 회장은 SK 관계사 이사회가 독립된 최고 의결기구로서 권한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이사회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혁신해야 한다고 사외이사들과 의견을 모았다.

재계 관계자는 "이사회 중심 경영은 주주들의 지지를 받고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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