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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전'에 국방위 설전···與 "안보 공백" vs 野 "정치 공세"

'靑 이전'에 국방위 설전···與 "안보 공백" vs 野 "정치 공세"

등록 2022.03.22 15:41

수정 2022.03.22 15:44

조현정

  기자

국방위 긴급 현안 질의與, 서욱 장관 향해 "당선인이 무섭나···국보위 시절 아냐"野 "발목 잡기 이해 할 수 없어···신구 권력 협력하면 돼"

서욱 국방부 장관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의원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서욱 국방부 장관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의원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을 놓고 여야가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다. 22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안보 공백을 우려했고, 국민의힘은 정치 공세라고 맞받았다.

국방위는 이날 국회에서 청와대 집무실의 국방부 청사 이전 문제와 관련, 긴급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과 박정환 합동참모본부 차장 등이 참석했다.

먼저 한미 연합 사령부 부사령관 출신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서 장관을 향해 "청와대에서 운영하는 위기 관리 센터에 국정 공백이 예상된다"며 "위기 센터에는 군사 뿐 아닌 재해 재난 등 각종 다양한 체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옮기고 체계를 구축하려면 3개월 걸린다"며 "두달 만에 하라고 하면 공백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위기 관리 센터가 당분간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영표 의원도 서 장관에 "당선인 측에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선인이 무섭나. 국보위 시절이 아니잖나"라고 주장했다. 설훈 의원 역시 "용산으로 이전한다고 해도 시간을 갖고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맹비난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안보 공백 우려에 대해 '정치 공세'라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용산은 기존에 합참과 국방부 등이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성일종 의원은 "안보 공백 걱정하는데 신권력과 구권력이 협력하면 되는 것"이라며 "정치 공세를 하고 발목을 잡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성 장군 출신의 신원식 의원은 "안보 공백은 과장된 이야기"라며 "5월 10일까지는 빠듯하지만 안보 공백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박수영 의원도 "청와대 서버를 합참 지하에 옮기기 위해 돈을 써야 한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며 "대전 국가정보관리원 서버에서 청와대에 라인이 연결돼 있다. 국방부 지하 서버에 망 하나만 연결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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