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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청와대 들어간다고 제왕적 대통령 되나···납득 안 돼"

유인태 "청와대 들어간다고 제왕적 대통령 되나···납득 안 돼"

등록 2022.03.22 10:56

문장원

  기자

22일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출연"당선인 쪽이 너무 무리한다는 느낌"

유인태 국회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이 지난해 9월 국회 소통관에서 '개헌과 정치개혁 방안 및 여·야의 조속한 합의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유인태 국회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이 지난해 9월 국회 소통관에서 '개헌과 정치개혁 방안 및 여·야의 조속한 합의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국방부 이전에 대해 "(청와대) 들어간다고 제왕적 대통령이 되는 건 아니다. 한 번 들어가면 못 나온다는데 무슨 감옥도 아니고 납득이 안 간다"고 지적했다.

유 전 총장은 22일 KBS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제왕적 대통령의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한다'는 윤 당선인 측 발언에 대해 "인사권, 감사권 예산(권) 등을 제언을 통해서 제왕적 대통령을 바꿔야 한다는 여론은 있어도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는 소리는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집무실 이전에서 속도를 강조하며 무리하게 추진하는 점도 지적했다. 유 전 총장은 "처음 발표할 때부터 왜 저렇게 서두르지 했다. 아마 많은 국민들이 들으면서 그랬을 것"이라며 "5월9일 밤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 통수권자인데, 거기에 상당히 영향을 미치는 일을 왜 사전에 아무 설명도 없이 저렇게 발표를 했을까. 당선인 쪽이 너무 무리를 한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선인 쪽에서 만사 제치고 우선 대통령을 만나서 이렇게 옮기려고 하니 도와달라고 했어야 되는 거 아닌가"라며 "그런데 당선됐는데 내가 하자고 하면 다 따라오라 하는 태도로 비춰진다"고 지적했다.

유 전 총장은 "당선인이 대선 내내 공정과 상식을 이야기했는데, 상식적으로 많은 국민이 지금 저게 과연 상식인가 생각한다"며 "적어도 시간은 몇 달 주고 방을 비우라든가 하는 정도의 여유를 줘야 되는데 20일 만에 그 많은 직원을 짐 싸서 빼라고 하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고 거듭 비판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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