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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라이벌 삼성·LG의 '로봇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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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사업 첫 행보로 '로봇' 언급···사업 본격화
연내 로봇 제품 내놓고 B2B 판매 나설지 관심
LG, 2017년 클로이 출시 후 다양한 로봇 공급
배송·안내·샬균·바리스타봇까지 일상 맞춤형 제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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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삼성 봇 핸디와 AI 아바타, 삼성 봇 아이.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제공

삼성전자가 신사업 첫 행보로 '로봇 사업'을 꼽으며 가전 라이벌인 LG전자와 로봇사업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다양한 영역에서 로봇 기술을 축적해 미래 세대가 '라이프 컴패니언' 로봇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앞장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 현실화에 나서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B2B 로봇' 사업에서도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LG전자는 일찌감치 로봇 브랜드 '클로이'를 통해 B2B 로봇에 적극 뛰어든 상태다.

◇삼성, 헬스·라이프케어 로봇에 집중 = 삼성전자는 2020년말 조직개편에서 로봇사업화TF를 신설하고 사업 가능성을 타진한 뒤 2021년말 조직개편에서는 이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시켰다. 사업팀으로의 격상은 본격적으로 로봇 상품을 내놓고 사업을 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한 부회장이 공식석상에서 로봇 사업을 언급한 만큼 삼성전자가 이르면 연내 로봇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240조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주력 투자 분야 중 하나로 AI·로봇·슈퍼컴퓨터를 선정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매년 세계 최대 IT 박람회인 CES를 통해 로봇 연구 결과물을 선보이고 있다.

CES 2019에서는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GEMS)'와 차세대 인공지능(AI) 프로젝트로 개발된 '삼성봇(Samsung Bot)'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CES 2020에서는 노약자의 건강 상태를 관리해주는 '삼성봇 케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해주는 '삼성봇 에어', 집안 곳곳을 청소해 주는 '삼성봇 클린', 셰프를 도와 조리를 보조해 주는 '삼성봇 셰프' 등 새로운 콘셉트의 로봇이 대거 공개됐다.

특히 CES 2020 기조연설을 통해 최초 공개된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 '볼리(Ballie)'는 첨단 하드웨어와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개인 맞춤형 케어를 강조하며 주목받았다.

삼성전자가 매년 공개하는 로봇은 사회가 점차 고령화되고 가족들의 건강과 생활을 케어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헬스와 라이프 케어 분야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CES 2022에서도 인터랙션 로봇인 '삼성 봇 아이'와 가사 보조 로봇인 '삼성 봇 핸디'를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은 로봇사업팀장을 맡고 있는 전경빈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전 부사장은 로봇사업화TF 때부터 TF장을 맡아왔다. 전 부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글로벌CS센터장을 지낸 '품질통'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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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서비스 로봇. (왼쪽부터) LG클로이서브봇(선반형, 서랍형), LG클로이가이드봇, LG클로이셰프봇. 사진=LG전자 제공

◇'LG 클로이' 다양한 라인업으로 시장 선점 = LG전자는 삼성전자보다 한 발 빠르게 로봇시장에 진출해 현재 다양한 로봇 라인업을 갖춘 상태다.

LG전자는 일찌감치 로봇을 미래 핵심사업 중 하나로 점찍고 2017년 SG로보틱스, 2018년 로보스타 등 로봇 기업을 잇따라 인수했다. 이 외에도 로봇 감성인식 분야 인공지능 스타트업 '아크릴', 미국 로봇개발업체 '보사노바 로보틱스' 등에 잇따라 지분 투자하며 외부 협력을 강화했다.

현재 LG전자는 시범사업을 넘어서 배송·요리·안내·방역 등 다양한 일상생활 맞춤형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안내로봇의 경우 지난 2017년 인천공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백화점, 대학교, 서울경마공원, 모델하우스, 대구지하철역사 등 다양한 공간으로 공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임직원 전용 휴식공간에는 'LG 클로이 바리스타봇'이 도입돼 임직원들에게 커피를 제공 중이다. LG 클로이 바리스타봇은 한국커피협회로부터 국내 최초로 '로봇 브루잉 마스터' 자격증도 획득했다. LG전자는 일부 베스트샵 매장에서도 바리스타봇을 운영 중이다.

이달 초에는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전문기업인 클로봇과 협업해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에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공급했다. LG전자가 안내로봇을 박물관에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밖에도 병원, 식당 등에서 물건을 운반하는 '서브봇'과 방역로봇 '살균(UV-C)봇' 등도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LG전자의 로봇사업은 노규찬 BS로봇사업담당(상무)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카이스트 박사 출신인 노 상무는 융복합사업개발센터 인공지능개발실장을 거쳐 2000년부터 BS사업본부 로봇사업담당을 맡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세계적인 로봇 전문가 데니스 홍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기계공학과 교수를 자문역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홍 교수는 글로벌 과학 전문지 파퓰러사이언스의 '젊은 천재 과학자 10인'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현재는 로봇연구소 UCLA 로멜라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LG전자는 홍 교수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이 주문한 물건을 물류 창고부터 고객의 자택까지 전달하는 물류 유통 총괄 통합 로봇 솔루션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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