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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동화 가속..."EV 라인업 14종 확대, 2030년 120만대 판매"(종합)

기아 전동화 가속..."EV 라인업 14종 확대, 2030년 120만대 판매"(종합)

등록 2022.03.03 16:05

이승연

  기자

27년까지 매년 2종 이상 EV 출시4대 주요 시장으로 생산 기지 재편"영업이익 중 전기차 비중 39% 확대"

기아가 전기차 선도 브랜드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전기차 라인업을 총 14종으로 확대하고 오는 2030년 120만대의 전기차 판매 목표를 세웠다.

기아 CEO 인베스터데이 유튜브 영상 캡처기아 CEO 인베스터데이 유튜브 영상 캡처

송호성 기아 사장은 3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개최한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27년까지 매년 2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해 총 14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12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내놨다.

이날 기아는 전기차를 포함한 전 차종의 판매 목표량을 2030년 400만대로 제시했다. 올해 목표치 315만대 보다 27% 많은 수준이다. 이 중 30%인 120만대를 전기차 판매 목표량으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CEO 인베스터 데이 당시 발표한 목표치보다 36% 증가한 규모다.

특히 4대 주요 시장(유럽·미국·중국·인도)에서 109만 9000대를 판매해 해당 시장의 전체 판매 대비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30년 4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아는 내년 플래그십 모델 EV9 출시를 시작으로, 매년 2종 이상의 신차를 선보이며 2027년까지 총 14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한다. 2026년까지 11개 전기차를 내놓겠다는 기존 계획보다 전용 전기 픽업트럭, 신흥시장 전략형 전기 픽업트럭, 경제형 전기차 등 3종이 추가된 것이다.

전기차 볼륨 확대를 위해서 전기차의 생산 기지 역시 재편한다. 한국이 전기차의 연구개발, 생산, 공급 모두를 아우르는 글로벌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가운데, 유럽·미국·중국·인도 등 대부분의 글로벌 생산 기지에서 시장에 특화된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유럽에선 2025년부터 소형 및 중형(B/C 세그먼트) 전기차를, 미국에서는 2024년부터 북미 시장 주력 차급인 중형급(C/D 세그먼트) SUV 및 전기 픽업트럭을 현지 생산한다. 중국 시장에는 내년부터 중형급(C/D 세그먼트) 전기차 모델을 투입하고 인도에서도 2025년부터 엔트리 및 중형급(A/C 세그먼트)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다.

기아는 전기차 판매 확대로 2030년 배터리 소요량이 2022년 13GWh에서 119GWh로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배터리 수급 전략을 수립하고 배터리 기술 고도화도 추진한다.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법인으로부터의 배터리 수급과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아웃소싱을 병행해 안정적인 배터리 수급 체계를 갖출 예정이며, 배터리 기술을 고도화해 2030년까지 배터리 에너지 밀도는 50% 높이고 시스템 원가는 40%가량 절감,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기아는 볼륨 확대와 전기차 차종의 빠른 수익 개선으로 전기차를 통한 영업이익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수익성 기여 비중)도 2026년 39%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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