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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사업목적에 화장품·블록체인 추가···'신사업 눈독'

LG전자, 사업목적에 화장품·블록체인 추가···'신사업 눈독'

등록 2022.02.22 18:16

이지숙

  기자

LG트윈타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LG트윈타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LG전자가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를 통해 신사업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를 자사 제품에 적극 접목시킨 만큼 향후 관련 사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LG전자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 ▲화장품 판매업 ▲특허 등 지적재산권의 라이선스업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판매, 암호화 자산의 매매 및 중개업 ▲유리 파우더 등 기능성 유리 소재 제작 및 판매업 등을 추가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판매, 암호화 자산의 매매 및 중개업'이다.

LG전자는 최근 세계적 디지털아트 플랫폼 업체 블랙도브와 파트너십을 맺고 LED 사이니지에 NFT 디지털아트 플랫폼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전문가 교육을 마친 임직원 120여명에게도 NFT 인증서를 수여하는 등 자사 여러 비즈니스에 NFT를 접목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LG전자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인 그라운드 엑스와 협업해 카카오의 디지털지갑 클립(Klip)에 구매 보관 중인 NFT 작품을 TV에서 감상할 수 있는 드롭스갤러리(Drops Gallery) 서비스를 이달 중 론칭 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정관에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것은 향후 사업 추진 가능성이 있는 사업들을 추가해 놓는 차원으로 당장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의료기기 제작·판매는 이미 LG전자가 LG프라엘 메디헤어, 메디페인 등의 제품을 출시하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부분이다. 화장품 판매업의 경우 기존 의료·홈뷰티 제품과 연관해 신사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LG전자는 이사회를 통해 이상구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고 류충렬 한국공정거래학회 이사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들은 다음달 24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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