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 서울 10℃

  • 인천 11℃

  • 백령 10℃

  • 춘천 12℃

  • 강릉 16℃

  • 청주 11℃

  • 수원 10℃

  • 안동 11℃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1℃

  • 전주 12℃

  • 광주 11℃

  • 목포 12℃

  • 여수 13℃

  • 대구 13℃

  • 울산 15℃

  • 창원 14℃

  • 부산 14℃

  • 제주 15℃

GS 컨소, 휴젤 1.5조에 최종 인수···허태수號 최대주주로

GS 컨소, 휴젤 1.5조에 최종 인수···허태수號 최대주주로

등록 2022.02.11 17:59

수정 2022.02.15 08:55

장기영

  기자

11일 주식양수도 변경 계약 체결전환사채 변경 등 인수금액 조정(주)GS, 2.5억달러 투자 최대주주의료바이오 사업다각화 본격 추진

국내 1위 보톡스 기업 휴젤 인수를 추진 중인 GS그룹 허태수 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국내 1위 보톡스 기업 휴젤 인수를 추진 중인 GS그룹 허태수 회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GS그룹이 국내 1위 보톡스 업체 휴젤을 인수하기 위한 구성한 다국적 컨소시엄이 지분 43%를 1조5000억원대에 최종 인수한다.

투자금액을 당초 계획보다 1억달러 늘려 휴젤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GS그룹은 허태수 회장의 사업 다각화 전략에 따라 의료바이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GS그룹 지주사 (주)GS는 GS 컨소시엄이 휴젤 최대주주 베인캐피털로부터 지분 43.2%(전환사채 포함)를 1조5587억원에 인수하는 주식양수도 변경 계약을 11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GS는 지난해 8월 25일 C브리지캐피털(CBC)그룹,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인베스트먼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와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휴젤 지분 46.9%(전환사채 포함)를 1조7239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변경 계약에 따라 전환사채의 전환 가능 주식 수가 80만1281주에서 21만1140주로 바뀌면서 인수 금액이 조정됐다.

GS 컨소시엄은 휴젤 지분 인수를 위해 설립한 해외 특수목적회사(SPC) '아프로디테애퀴지션홀딩스(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이하 아프로디테홀딩스)를 통해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휴젤의 최대주주가 된다.

(주)GS는 IMM인베스먼트와 설립한 또 다른 해외 SPC '디오네(Dione Ltd.)'를 통해 4억달러를 아프로디테홀딩스에 투자하고, 아프로디테홀딩스 지분 42%를 확보하게 된다.

(주)GS는 당초 IMM인베스트먼트와 각 1억5000만달러를 디오네에 출자하기로 했으나, 1억달러를 추가해 총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GS는 CBC그룹과 동일하게 아프로디테홀딩스 지분 각 42%를 보유함으로써 휴젤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게 됐다. GS 컨소시엄에 참여한 또 다른 투자자 무바달라인베스트먼트의 지분율은 16% 수준으로 축소됐다.

휴젤의 최대주주로서 경영 주도권을 쥐게 된 GS그룹은 미래 성장동력인 의료바이오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GS그룹은 휴젤 인수를 통해 지난 2004년 LG그룹 계열 분리로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의료바이오 사업에 진출한다. 이전에는 2,3-부탄디올 등 화학제품이나 바이오 연료로 사용되는 산업바이오 사업만 진행했다.

휴젤은 중국, 동남아, 중동, 러시아 등 28개국 보톨리눔 톡신 시장과 유럽을 비롯한 세계 31개국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에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GS그룹은 휴젤 인수 완료 이후 국내외 보톨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의 생태계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의료바이오 시장 확대를 통해 기존의 산업바이오 사업과 시너지를 추구하고, 친환경 그린바이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바이오 사업 플랫폼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지난해 8월 계약 체결 당시 "휴젤은 국내외 수많은 바이오 기업 가운데 보톨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 필러 등 검증된 제품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GS그룹의 바이오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육성해 미래 신사업인 바이오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