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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라면서, 지금 생선이 넘어갑니까?

카드뉴스

'채식주의자'라면서, 지금 생선이 넘어갑니까?

등록 2022.02.10 08:27

이석희

  기자

'채식주의자'라면서, 지금 생선이 넘어갑니까? 기사의 사진

'채식주의자'라면서, 지금 생선이 넘어갑니까? 기사의 사진

'채식주의자'라면서, 지금 생선이 넘어갑니까? 기사의 사진

'채식주의자'라면서, 지금 생선이 넘어갑니까?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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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라면서, 지금 생선이 넘어갑니까?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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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라면서, 지금 생선이 넘어갑니까? 기사의 사진

'채식주의자'라면서, 지금 생선이 넘어갑니까? 기사의 사진

환경·동물복지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습관을 채식주의로 바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채식비건협회는 2008년 15만명이던 국내 채식 인구가 2020년 250만명으로 늘었다고 추산했는데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배우 나탈리 포트먼 등 할리우드 유명인을 비롯해 배우 임수정, 가수 이효리 등 국내 스타까지 채식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

그런데 채식주의자라고 모두가 '오직 채소만' 먹는 것은 아닙니다.

채식에도 여러 종류가 있기 때문. 우선 동물성 식품을 완전히 배제하고 채소, 과일 등 식물성 식품만 섭취하는 유형은 비건(Vegan)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채식주의라고 하면 떠올리는 것이 바로 비건입니다.

일부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채식도 있습니다. 우유, 치즈, 요거트, 버터 등 유제품까지 섭취하는 유형은 락토(Lacto), 채식에 달걀만 섭취하면 오보(Ovo)라 구분하지요.

유제품과 달걀을 모두 먹는 채식도 있습니다. 이런 유형은 락토 오보(Lacto Ovo)라고 합니다. 비건, 락토, 오보는 생선을 비롯한 해산물과 육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락토 오보 유형에 생선, 해산물까지 섭취하는 채식은 페스코(Pesco)로 구분합니다. 페스코 스타일에 닭, 오리, 칠면조 등 조류까지 먹는 것은 폴로(Polo). 단, 소와 돼지 같은 붉은 살코기는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평소 채식을 하되 소·돼지를 포함한 육고기를 가끔씩 먹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 유형은 플렉시테리안(Flexitarian)이라 부릅니다. 페스코, 폴로, 플렉시테리안처럼 고기를 먹는 이들은 준채식주의자(Semi-vegetarian)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채식주의에 관한 흥미로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비건을 자처했던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생선을 즐겨먹는 사실이 알려진 것. 논란이 커지자 애덤스 시장은 자신은 불완전한 채식주의자라고 해명했습니다.

처음부터 자신은 페스코 유형의 채식주의자라고 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해프닝이지요.

채식주의의 종류를 살펴봤습니다. 최근 아무런 준비 없이 채식을 시작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자신에게 맞는 유형이 아니면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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