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1일 일요일

  • 서울 12℃

  • 인천 13℃

  • 백령 12℃

  • 춘천 12℃

  • 강릉 12℃

  • 청주 14℃

  • 수원 13℃

  • 안동 13℃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4℃

  • 전주 15℃

  • 광주 16℃

  • 목포 14℃

  • 여수 14℃

  • 대구 14℃

  • 울산 14℃

  • 창원 14℃

  • 부산 14℃

  • 제주 13℃

부동산 현대·대우건설 '웃고', 삼성물산·GS건설 '울고'···'빅4' 건설사 실적 희비

부동산 건설사

현대·대우건설 '웃고', 삼성물산·GS건설 '울고'···'빅4' 건설사 실적 희비

등록 2022.01.28 15:48

주현철

  기자

현대건설, 주택수주 호조에 매출·영업익 '쌍끌이'대우건설, 창사 이래 최고 영업익 7383억 달성GS건설·삼성물산 건설부문, 일회성손실에 '부진'

현대·대우건설 '웃고', 삼성물산·GS건설 '울고'···'빅4' 건설사 실적 희비 기사의 사진

지난해 사업 성적표를 받아 든 대형 건설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GS건설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어든 반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실적이 매출액 18조655억원, 영업이익 753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5%, 37.3% 증가했다. 국내 주택 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사우디 마르잔 가스처리 공장,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공사 등 대형 해외 플랜트 현장 공정이 본격화된 영향이 컸다.

특히 신규 수주액도 30조원을 넘어서며 목표치를 20% 가까이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파주 운정 복합시설 신축공사, 부산 범천 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제주 한림 해상풍력발전 투자개발 사업 등 국내사업 수주와 페루 친체로 신공항 터미널 공사, 사우디 하일-알 주프 380kV 송전선 공사 등 해외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도 지난해 국내와 해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창사 이후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주택사업부문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해외 현장의 수익이 안정화 된 영향이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전년 매출액은 8조685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020년 매출액 8조1367억원 대비 6.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7383억원으로 전년 5583억원 대비 32.2% 상승했고 순이익도 전년 2826억원 대비 71.6% 늘어난 4849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 현장에서 공정이 본격화한 것과 많은 주택 공급 물량 등이 최대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며 "현장 공정 관리와 수익성 관리에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GS건설은 실적 부진을 나타냈다. 주택부문은 호조세를 보였지만 해외 플랜트 사업, 일회성 손실이 발생해 실적부진을 면치 못했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작년 매출액 10조98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11조7020억원 대비 6.1% 감소세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도 2510억원으로 전년 5310억원보다 52.7% 하락했다. 삼성물산은 작년 3분기 국내 화력 발전 프로젝트 공사비 증가 등으로 인한 일시적 손실이 발생하면서 건설 부문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GS건설의 경우 작년 매출액은 9조336억원으로 전년 10조1229억원 대비 10.7%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6462억원으로 전년 7504억원보다 13.9% 줄었다. 반면 순이익은 2020년 3297억원 대비 28.8% 증가한 4246억원을 기록했다. GS건설은 플랜트 부문에서 주요 해외 현장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향후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경쟁력 우위 사업의 내실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신사업 부문 투자확대로 미래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