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식약처 행정예고 후 공식 입장문 발표형평성 어긋나는 잣대, 법 개정 추진 재검토 촉구
26일 모다모다는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를 공동 개발한 카이스트와 공식 입장문을 내고 "THB 성분을 함유한 자사 제품의 안전성 관련해 다시 한번 식약처 관계자 및 여러 전문가들께 공정하고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한 행정조치를 진행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형평성에 어긋나는 잣대로 과학자의 고뇌가 담긴 혁신 기술에 기반해 이제 막 기지개를 켠 국내 중소기업의 존폐가 걸린 관련 법 개정 추진을 재검토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식약처는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행정예고가 마무리됨에 따라 1,2,4-THB를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로 지정해 목록에 추가하는 개정절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모다모다와 카이스트 측은 “지난 18일 식약처 전문가 회의에 참석해 짦게나마 발언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이 기회로 식약처 관계자 및 여러 전문가들께서 자사 제품의 안전성을 재검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20일 진행된 식약처와의 미팅에서 본 법 개정이 재검토의 여지없이 예고된 안과 동일하게 추진될 것이라는 입장을 통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잠재적 유전독성 우려’에 대한 판단 기준에 대해 명료한 설명을 듣지 못한 채 자리를 떠나야 했다”며 “자사 제품의 추가 유전독성 테스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번 개정안의 고시를 연기하고 종래에는 세정제와 같은 자사 제품이 규제 대상에서 예외 되도록 식약처가 법 개정을 재검토해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모다모다는 잠재적 유전독성 우려 입증을 위해 추가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자체 진행중인 추가 시험은 ▲켐온과 진행하는 1차 유전독성 시험(2022년 4월 중 완료) ▲분당서울대병원과 진행하는 2차 모다모다 실사용자 모낭에서 THB 잔류량 여부 인인체적용시험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3차 유전독성 시험 장기간 조사(2022년 상반기 중 완료) 등이다.
모다모다는 “식약처가 행정예고한 사전적 예방 조치에 따른 이번 화장품법 개정안에 대해 국민의 안전을 염려하는 취지는 깊게 공감한다”며 “그러나 이번 개정안의 근거가 된 EU 보고서는 전문가마다 여러 해석을 가능하게 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자사 제품의 추가 유전독성 테스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번 개정안의 고시를 연기하고 종래에는 세정제와 같은 자사 제품이 규제 대상에서 예외 되도록 식약처가 법 개정을 재검토해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전했다.
모다모다는 “앞으로 식약처와 꾸준히 대화를 시도함으로써 소비자에 올바른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과 기업에게 합리적인 행정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런 노력의 결과가 규제기관과 학계 간의 타협점을 찾는 첫 발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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