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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의 투자 본능···SK 1년간 3조 쏟아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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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러그파워 등 15곳에 전략적 투자 진행
SK, 4대 핵심사업 투자 속도 ‘고삐’
수소·모빌리티·바이오·식음료 등 신성장 영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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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투자전문회사로 나선 지주회사 SK㈜가 최태원 회장의 지원에 힘입어 신규 투자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1년간 발표한 신규 투자 금액을 집계하면 약 3조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SK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는 지난해 1월 미국의 수소에너지 기업 플러그파워에 8000억원 지분 투자 시작으로 이달 초 미국 유전자 치료제 위탁생산(CMO) 업체인 CBM(The Center for Breakthrough Medicines)에 4200억원 투자에 이르기까지 1년간 국내외 15개 회사에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

특히 플러그파워는 SK뿐만 아니라 그룹 수소 사업자인 SK E&S가 별도로 8000억원을 투자해 양사의 수소 부문 투자를 보면 1조6000억원으로 늘어난다. SK는 SK E&S와 함께 플러그파워 지분 9.9%를 확보해 이 회사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신규 투자는 그린(에너지)·첨단소재·바이오·디지털 4대 핵심 사업에 중점적으로 이뤄진 게 특징이다.

수소 사업의 경우 플러그파워 외에도 지난해 6월 미국 수소기업 모노리스에 수백억원대 지분 투자를 진행하는 등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했다. SK와 모놀리스는 국내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합작법인을 세우면 청록수소, 고체탄소 등 고부가 탄소 소재 제품 수요가 증대하고 있는 국내에서 사업 기회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SK는 지난해 전기차 급속충전기 제조사인 국내 시그넷EV 지분 55.5%를 2930억원에 사들였다. 시그넷EV는 급속 충전기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점유율 50%를 넘어서는 사업자다.

바이오 부문은 SK가 지난해 3월 프랑스 유전자·세포 치료제 위탁생산 업체인 이포스케시를 CMO 통합법인 SK팜테코를 통해 인수했다. 투자 비용은 외부로 알려져지 않았으나 SK는 경영권 포함 이 회사 지분 70%를 보유하게 됐다.

유통 부문에선 지난해 4월 베트남 마산그룹의 유통회사인 빈커머스 지분 16.3%를 4600억원에 인수했다. 베트남 현지 2300여개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빈커머스 유통망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유통, 물류, 전자결재 등 신성장 분야를 모색하고 있다. 빈커머스는 지난해 9월 사명이 ‘원커머스’로 교체됐다.

SK가 지난해 11월 베트남 유통기업 크라운엑스에 4000억원 투자를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밖에도 국내 전력반도체 업체 예스파워테크닉스(268억원), 중국 지리자동차와 모빌리티 펀드(350억원), 미국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사 솔리드에너지시스템(400억원), 말레이시아 핀테크 회사 빅페이(700억원) 등 크고 작은 투자가 이어졌다.

이러한 투자 움직임은 지난해 3월 장동현 SK 부회장이 투자자 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첨단 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4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시가총액 140조원의 ‘전문가치투자자’로 성장하겠다”는 사업전략 비전을 발표한 뒤 빠른 속도로 여러 프로젝트들이 실행에 옮겨진 대목이다.

지난해 10월엔 ‘SK 그린 사업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하며 그린·첨단소재·바이오·디지털 등 4대 핵심사업 중 대체에너지를 포함한 그린 사업에 14조원을 투입하는 중장기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장동현 부회장은 올초 임직원에 보낸 이메일 신년사에서도 “올해부터 4대 핵심사업 수익 실현 본격화하겠다”며 “각 투자 센터는 핵심 기술 확보,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 등을 통해 차별적인 경쟁력을 기르며 관련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사업방침을 공유했다.

SK 지주부문은 4대 핵심사업 중심으로 올해도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2022년은 ESG 기반의 투자전문회사로서 성과를 입증해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투자비를 언급하긴 어렵지만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4대 핵심영역에 신규 투자가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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