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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지주사 전환···세아그룹 3개 지주사로 운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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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전략 수립 ‘세아베스틸지주’ 4월 출범
2001년 세아홀딩스·2018년 세아제강지주 세워
기존 특수강사업에 전기차부품 등 신사업 진출
3세간 사촌경영 중···계열분리 준비 작업 시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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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세아홀딩스 사장(왼쪽),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사장.

세아그룹 특수강 제조사업을 담당하는 세아베스틸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세아그룹은 그룹 전반을 이끄는 세아홀딩스와 강관사업을 담당하는 세아제강지주, 특수강사업의 세아베스틸지주 총 3개 지주사로 운영된다.

일각에서는 세아베스틸의 이번 지주사 체제를 놓고 사촌형제간 계열분리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세아베스틸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존속법인 지주사 세아베스틸지주는 주력 자회사의 전문적 전략을 수립하고, 경영효율성 제고와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신설법인 사업회사 세아베스틸은 특수강 본연의 역량에 집중해 새로운 성장비전을 추구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지배구조는 ‘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세아항공방산소재→씨티씨·SeAH CTC 등’에서 ‘세아베스틸지주→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세아항공방산소재→씨티씨·SeAH CTC 등’으로 재편된다.

세아베스틸의 지주사 체제 전환은 ▲특수강 사업에 특화된 전문적이고 체계적 관리 및 자회사들의 수평적 시너지 창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이사회 중심의 ESG 경영 강화를 통한 비재무적 역량 제고 등 3가지를 목적으로 한다.

기존 사업인 특수강,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특수합금, 티타늄 등 특수 금속 소재 사업내에서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전략적으로 개편해 통합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또 세아베스틸지주는 미래 산업으로 급성장중인 전기차 부품 산업, 수소 생태계, 항공우주 산업 등에 사용되는 신소재 개발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주사에는 투자 전담부서도 구축한다.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망 기술과 회사에 투자하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 기회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경영 트렌드가 된 ESG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한 목적도 깔려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이사회 안에 다양한 전문분야별 조직을 설립해 이사회 중심의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지주사 전환 작업은 오는 3월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4월1일 존속법인 세아베스틸지주와 신설법인 세아베스틸로 분할 완료를 목표로 한다.

세아베스틸의 지주사 전환을 3세 경영승계와 연결짓는 주장이 존재한다. 세아제강지주가 지난 2020년 세아베스틸 지분 전량을 처분했고, 이 지분을 세아홀딩스가 받으면서부터 두 가문이 지분 정리에 나섰다는 해석이 제기돼 왔다.

세아그룹은 2001년 철강 파이프 업체인 세아제강이 인적분할하면서 특수강 사업 중심의 세아홀딩스가 설립됐다. 당시 고(故) 이종덕 창업주의 두 아들인 이운형 전 회장과 동생 이순형 회장, 이 전 회장의 장남 이태성 사장, 이 회장의 장남 이주성 사장은 거의 동일한 지분율을 확보하며 가족경영을 펼쳐왔다.

2019년에는 세아제강을 투자부문인 세아제강지주와 사업부문인 세아제강으로 분할했고,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지주 2개 지주사 체제가 구축됐다.

이태성 사장은 세아홀딩스 대표이사이고, 이주성 사장은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하지만 세아홀딩스에 비해 세아제강지주의 몸집이 작다는 점에서 잡음이 흘러나올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표면적으로 공동경영이 이뤄지고 있지만, 세아홀딩스가 그룹 핵심을 맡고 있어 힘의 균형이 맞지 않는 지적이 나왔다.

세아홀딩스의 작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규모는 4조3552억원인 반면, 세아제강지주는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2조2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세아베스틸은 2조68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세아제강지주와 비슷한 규모이다.

다만, 회사 측은 단순한 사업구조 재정립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변화와 혁신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는 신념 하에 세아베스틸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며 “그룹 차원의 전략적 사업구조 재편은 자회사 경영 효율성 증진, 미래 성장동력 확보, ESG 경영 강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지속가능 기업으로 도약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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