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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강 초호황에 웃었다···매출 76조·영업익 9조 ‘역대 최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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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전방산업 회복세 영향
주요제품 단가인상 등 수익성 개선 기여
전체 매출 60% 철강업, 영업익 500% 성장
건설·신성장 등 非철강사업도 성장세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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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지난해 철강시장 초호황기에 힘입어 창사 이래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6조4000억원, 영업이익 9조2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283.8% 급증했다.

포스코의 연결 연간 매출이 70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1968년 창사 이래 최초다. 이전의 매출 최대치는 2011년의 68조9000억원이었다.

연간 영업이익이 9조원을 넘어선 것도 사상 처음이다. 특히 기존 최고 실적인 2008년 7조2000억원을 2조원이나 웃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포스코의 이번 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나타난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주요 전방 산업의 회복이 철강 수요 증대로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생산 위축으로 재고 수준이 낮아진데다 세계 1위 철강 생산국인 중국 업체들이 자국내 환경정책 강화에 따라 생산량을 감축했고, 수급 불균형이 발생했다.

특히 견고한 수요 속에 이뤄진 주요 제품의 단가 인상이 수익성 개선 효과로 이어졌다.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일부 올랐지만, 조선용 후판과 자동차용 강판 등 주요 제품의 판매 단가가 크게 오르면서 수익성이 좋아졌다.

전체 매출의 60% 비중을 차지하는 철강 부문도 호조를 이어갔다. 철강 실적만을 의미하는 별도 매출의 경우 지난해 39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6%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484.6% 늘어난 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전의 최고 기록은 매출의 경우 2011년의 39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008년의 6조5000억원이었다.

비(非)철강부문의 실적 개선도 전체적인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건설·에너지 등을 포함하는 글로벌인프라 부문과 케미칼이 속한 신성장 부문은 고른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포스코는 이달 말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기업 설명회를 열어 구체적인 실적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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