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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이준석 만나 “정권 교체 도울 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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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나는 책임 벗어난 사람”···재합류 가능성 선 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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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전 총괄 선대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자신의 사무실을 찾은 이준석 대표와 면담한 뒤 나서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이준석 대표와 만나 정권 교체를 위한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선대위 재합류 가능성에 거듭 선을 그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무실에서 이 대표와 면담한 뒤 ‘어떤 형태로든 정권 교체에 도움을 줄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책임 있는 사람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책임을 벗어난 사람이 굳이 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5시께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을 찾아 약 20분간 대화를 나눴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과의 공조에 대해선 “개인이 무슨 공조를 하나”라며 일축했다. 또 새롭게 꾸려진 선대본부와 관련해 “나는 일체 이야기 한 적 없다”고 국민의힘과 거리를 뒀다.

특히 ‘윤 후보와 소통을 하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어 ‘윤 후보에 하고 싶은 조언이 있나’라고 묻자 “할 이야기가 없다”며 재합류 의사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이날 두 사람의 회동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선대본부 재합류를 염두하고 만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앞서 지난 7일 이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김 전 위원장이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보겠다”고 언급해 복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과 만남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김 전 위원장에게) 역할을 제안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통상적으로 일주일간 당 내 상황을 공유했다. 제 개인에 대한 조언도 해주시고 당 상황도 평가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본적으로 지난주 뵐 때와 입장이 크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다”며 새로 구성된 선거대책본부에 대해서도 “그다지 관심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김 전 위원장 합류에 선을 그은 윤 후보를 설득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고만 답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위원장의 재합류할 가능성에 대해 “그럴 일은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조현정 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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