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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한열 열사 母 배은심 여사 빈소 조문···유가족 위로

문 대통령, 이한열 열사 母 배은심 여사 빈소 조문···유가족 위로

등록 2022.01.09 17:41

유민주

  기자

김정숙 여사와 함께 고인 추모

배은심 여사 빈소 찾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사진=연합뉴스 제공.배은심 여사 빈소 찾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이한열 열사의 모친 고(故) 배은심 여사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배 여사는 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 역할을 했던 고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다.

이한열 열사가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숨진 이후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 회장을 맡아 민주화운동보상법 제정 등을 이끌면서 평생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인물로 불린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9일 오후 광주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 빈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6월 민주항쟁의 상징인 이한열 열사와 아들의 못다 이룬 꿈을 이어간 배은심 여사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만들었다며 유가족과 우상호 의원에게 “고인의 평화와 안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 어머님 아버님들에게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냐”고 위로를 건넸고, 어머님들은 “이렇게 아픔을 어루만져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배은심 여사의 장례는 ‘사회장’으로 치러지며, 시민사회단체의 원로들이 고문단을 맡고, 오랜 인연을 이어온 우 의원이 호상을 맡았다.

문 대통령은 민주화 운동의 어머니로 불리는 배 여사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는데, 실제로 청와대에서는 6·10민주항쟁 기념식에 배 여사를 여러번 초청한 바 있다.

김정숙 여사는 지난 2018년 초에 배 여사를 청와대에 초청해 오찬을 갖기도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6월항쟁 33주년인 2020년 6월 10일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에서 배은심 여사에게 민주화 공로를 인정하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직접 수여한 바 있다.

한편, 앞서 배 여사는 지난 3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시술을 받은 뒤 지난 7∼8일께 퇴원했다.

이후 광주 동구 지산동 집으로 돌아왔으나 이날 새벽 다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고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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