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7일 수요일

  • 서울 9℃

  • 인천 8℃

  • 백령 10℃

  • 춘천 7℃

  • 강릉 12℃

  • 청주 9℃

  • 수원 9℃

  • 안동 8℃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0℃

  • 전주 11℃

  • 광주 8℃

  • 목포 8℃

  • 여수 12℃

  • 대구 11℃

  • 울산 14℃

  • 창원 12℃

  • 부산 12℃

  • 제주 13℃

문 대통령, 동해선 철도 착공식에서 ‘평화’ 강조···올해 첫 현장 방문

문 대통령, 동해선 철도 착공식에서 ‘평화’ 강조···올해 첫 현장 방문

등록 2022.01.05 14:11

유민주

  기자

최북단 제진역 방문강릉~제진 철도건설 착공식 참석남북철도 연결에 대한 의지 밝혀

문재인 대통령,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건설 착공식 참석. 사진=연합뉴스 제공문재인 대통령,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건설 착공식 참석.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올해 첫 현장 방문으로 우리나라 최북단역인 제진역을 찾아갔다.

문 대통령은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 건설사업의 착공을 계기로 이 곳을 방문했으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강조하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오늘 행사장소인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제진역은 2002년 남북 간 합의를 통해 2007년 북한의 감호역과 연결된 곳이다.

향후 강릉~제진 구간 개통 시 한반도 통합철도망 구축을 통해 대륙철도망(시베리아 횡단철도 등)과 연계되어 유라시아까지 뻗어나갈 관문에 해당한다.
 
청와대는 이번 일정에 대해 “남북철도 연결에 대한 의지를 밝히면서 남북 및 대륙철도 연결시대에 대비한 국제철도 운행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균형 뉴딜을 위한 강원권 통합철도망 구축 현황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업은 한반도 동해선 라인 중 유일한 단절구간인 강릉~제진 구간에 단선 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이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한 동해선 및 경의선 연결에 대한 우리의 신뢰와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남과 북은 판문점 선언에 이어 지난 2018년 9월 평양공동선언 발표에 따라 경의선·동해선 철도 북측구간 공동조사를 완료하고 개성 판문역에서 같은해 12월 ‘동·서해선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개최한 바 있다.
 
정부는 매년 남북철도 연결구간(도라산역~남방한계선, 제진역~남방한계선)을 점검하고 있으며, 현재 공사 중인 경원선 동두천~연천 복선 전철화 사업도 정상 추진 중이다. 작년 11월에는 경의선(문산~도라산) 전철화 사업을 개통함으로써 단계적으로 남북철도 연결에 대비하고 있다. 
  
동해선 강릉~제진 구간이 개통되면, 한반도 통합철도망의 가장 긴 축인 부산에서 나진까지의 동해축이 완성된다.
 
이는 남북철도망 연결을 넘어 유라시아 대륙철도망과 연결됨은 물론, 부산항을 기점으로 하는 대륙철도망이 구축되는 것으로 비용 절감, 시간 단축 등 국가 물류 경쟁력이 강화되고, 나아가 동북아지역의 경제협력 기반이 마련될 수 있게된다.
 
또한 기존 대륙철도망인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만주 횡단철도(TMR), 몽골 횡단철도(TMGR)와 부산항이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기존 해운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유라시아로 향하는 국내 수출화물과 더불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통한 극동러시아 국제화물 또한 운송루트의 다변화가 생겨 우리나라의 물류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특히 동유럽 내 우리 기업의 생산기지에 자동차 부품이나 전자제품 등을 운송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노력과 국민 관심 지지, 공사관계자들에게 안전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있어 대화와 경제협력은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준비하고 만들어 가는 것으로, 앞으로도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결실을 얻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남북철도 협력을 통한 남북공동체 준비에 더 큰 관심과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공사관계자들에게 “한반도의 평화와 지역균형 뉴딜의 디딤돌을 놓는다는 사명감으로 모든 공정에 땀과 열정을 쏟고, 마지막 순간까지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하여 추진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