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4일 발표한 2021년 11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총 6만7159건으로 전월보다 10.8% 줄었고 1년 전인 2020년 11월보다 42.5% 감소했다. 연간 누적 거래량도 96만1397건으로 1년 전보다 15.6% 줄었다.
지역별로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11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2만6365건으로 1년 전보다 35.9% 줄었고 연간 누계로도 1년 전보다 21% 줄어든 45만7654건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의 11월 거래량은 4만794건으로 전월대비 5.8%, 1년 전 같은 달 대비 46.1% 감소했다.
서울의 11월 중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1355건으로 2008년 11월(1163건) 이후 월간 기준 거래량 최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빌라 등을 포함한 11월 서울 전체 주택거래는 7801건으로 1년 전보다 22.6%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거래 감소폭이 빌라 등에 비해 더 컸다. 전국 기준 11월 아파트 거래건수는 4만1141건으로 1년 전보다 54.1% 감소했다. 빌라·연립 등 비아파트 거래는 2만6018건으로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 4% 줄었다.
지난 2020년 7월부터 새로운 주택 임대차 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월세 임대 비중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11월 누적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은 39.9%로 최근 5년 평균(31.9%)과 비교해 월세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수도권에서 미분양으로 남은 주택은 1472건으로 10월(1290건)보다 14.1% 늘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