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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마지막 신년사’···위기극복·선도국가 강조(종합)

문 대통령 ‘마지막 신년사’···위기극복·선도국가 강조(종합)

등록 2022.01.03 17:39

유민주

  기자

청와대서 신년사 및 신년인사회첫 성과 검찰개혁, 공수처 지목“통합하고 더욱 포용해야”

2022 신년사 발표 및 신년인사회. 사진=청와대 제공2022 신년사 발표 및 신년인사회.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3일 2022년 신년사를 통해 정부의 경제, 안보, 방역 부문 등에 대한 성과를 발표했다.

이어 남은 임기 4개월 동안 위기극복을 강조하며 선도국가로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20분간 청와대 본관 1층 로비에서 ‘2022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는 임기 마지막이자 취임 후 5번째 신년사이며, 전국에 생중계됐다.

문 대통령은 우선 “지난 임기 동안 정부는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숱한 위기를 헤쳐 왔다”며 “쉴 새 없는 도전에 당당하게 맞서왔다. 막힌 길이면 뚫고 없는 길이면 만들며 전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성과로는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이 더 이상 국민 위에서 군림하지 못하도록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하는 권력기관 개혁을 제도화했다”며 “세계가 인정하는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 대열에 합류하며 성숙한 민주주의로 나아갔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출범 당시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 상황 속에서 대화의 물꼬를 트고 평화의 길을 만들어나갔다”며 “한반도 상황은 어느 때보다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K방역’과 ‘국민소득 3만 달러 돌파’를 지목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와 격변 속에서 우리 경제는 더욱 강한 경제로 거듭났다”며 “양과 질 모든 면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코로나로 경제적 타격이 심했던 가운데 이룬 성과여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강조했다.

남은 임기 동안 추진할 과제로 ▲완전한 일상 회복 ▲선도국가 전환 ▲사회적 안전망 강화 ▲종전선언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에 대해 직접 언급하진 않고 우회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마지막까지 남북관계 정상화와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며 밝혔다.

이번 신년사를 통해 문 대통령은 대선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적대와 증오와 분열이 아니라 국민의 희망을 담는 통합의 선거가 됐으면 한다”며 “어느 정부든 앞선 정부의 성과가 다음 정부로 이어지며 더 크게 도약할 때, 대한민국은 더 나은 미래로 계속 전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년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본관 충무실로 이동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5부 요인을 비롯해 여야 정당 대표, 내각, 각계 대표 등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우선 “5부요인과 정치, 경제, 종교, 문화예술, 과학기술, 시민단체와 환경단체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분들이 함께해 주고 있다. 보건의료, 소방,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켜주신 분들도 모셨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질서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도권을 향한 각국의 경쟁도 치열하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2022년은 우리나라 안팎으로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 모두 더욱 통합하고 더욱 포용하여 한마음으로 수십 년의 미래를 좌우할 이 결정적인 순간을 주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임인년 새해 우리는 기호지세(騎虎之勢) 속에 있다. 퇴행해서는 안 된다. 호랑이를 타고 더욱 도약해야 한다”며 “위기 속에서 더 강해진 우리가 상생과 통합의 힘으로 2022년을 선도국가 대한민국의 원년으로 만들자”고 목소리 높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중소기업중앙회, 2020년 대한상공회의소를 찾아 콘셉트를 가지고 신년인사회를 주재한 바 있다.

다만 지난해부터는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대체해왔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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