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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이집트 원전사업 단독협상대상자 선정···수조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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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다바 원전 2차측(터빈건물 등) 수주 유력
협상 후 오는 4월 말까지 최종 계약할 예정
조단위 사업 2008년 UAE 원전 이후 12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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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 제공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이집트에서 조(兆) 단위가 넘을 것으로 보이는 원전 건설공사의 단독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해외에서 원전 관련 건설 사업을 수주한 건 2010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이후 12년 만이다.

한수원은 러시아 JSC ASE사가 건설하는 이집트 엘다바 원전 4개 호기의 터빈 건물 등 2차측(원자로 건물을 제외한 나머지 부속건물) 건설사업 단독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한수원이 JSC ASE의 유일한 계약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양측은 내달까지 가격과 계약 조건 세부 사항을 놓고 협상을 마무리한 뒤 각각 내부 승인 절차를 거쳐 4월 말까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수원 측은 단독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양측의 특별한 이견이 없다면 사업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인 로사톰의 자회사인 JSC ASE는 2017년 이집트 원자력청으로부터 1200MW급 VVER-1200 원전 4개 호기를 건설하는 엘다바 원전사업을 수주했다. JSC ASE는 올해 본격적인 건설을 시작해 2028년 1호기 상업운전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이 단독 협상에 들어간 것은 이 중 터빈 건물 등 2차 계통 사업이다. 1200㎿급 러시아 원전인 VVER-1200 노형 4개를 짓는 데 총 300억 달러(약 35조원)가 들어간다. 한수원은 전체 사업의 5~10% 가량 참여한다. 전체 사업이 35조원에 달하는 만큼 한수원의 사업 계약 역시 조단위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은 정재훈 사장이 수년간 공을 들여온 사업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2019년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사업본부에 이집트사업추진팀을 꾸리고, 공격적인 K원전 세일즈를 펼쳤다.

이번 사업 참여는 한국의 원전 수출 경쟁국인 러시아가 먼저 요청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국이 UAE 바라카의 사막 원전 건설 경험이 있다는 점을 높게 샀다는 후문이다.

한수원이 이번 사업에 참여한다면 탈원전으로 일감 부족을 겪고 있는 국내 원전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국 원전 산업계는 국내 및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라카 원전사업에서 입증한 경험과 사업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최초로 원전을 도입하는 이집트 현지 기업과도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에는 국내 원전 건설사는 물론 국내 원전 기자재 공급 기업들도 함께 참여함에 따라 원전 산업계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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