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는 지난 23일 해양경찰청과 총 2247억6000만원(부가세 포함)에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신설 공사’의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전남 목포시 달동 산 181번지 등 허사도 일원에 해양경찰이 사용할 서부정비창을 신설하는 것으로 7만6331㎡규모의 부지 조성, 안벽, 호안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한라가 지분 46%(약 1034억원)로 대표 주관을 맡았으며, 태영건설(18%), 금호건설(16%), 현대엔지니어링(15%), 신진유지건설(5%)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해양경찰 서부정비창은 2025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해양경찰 서부정비창이 들어서면 서·남해권과 제주권의 중·소형 선박 및 대형함정의 자체 수리능력을 확보할 수 있고 지역 내에 안정적인 선박수리 수요 확보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8월 한국개발연구원에서는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신설로 발생하는 생산 유발효과는 3326억원이고, 고용 유발효과는 2,337명으로 지역경제에 큰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한라는 인프라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 왔다. 평택항, 목포신항, 울산신항 북항 방파제, 제주 탑동 방파제 등 항만분야에서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으며, 2020년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자료에 따르면 한라는 항만(7위), 공항‧철도(10위) 등 인프라 다양한 공정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한라 관계자는 “대한민국 해양 안전의 수호자인 해양경찰의 핵심시설에 대한 공사를 수행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 그간 한라가 항만, 인프라 분야에서 인정받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실 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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