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택배업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운송장 출력을 제한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서울 노원구와 중랑구 일부, 경기 광주·성남, 세종, 전북 군산, 광주 광산구, 경남 거제·창원, 울산 등이다. 운송장 출력이 제한되면 해당 지역으로는 택배를 발송할 수 없다.
CJ대한통운은 비노조원이 노조원들의 물량까지 배송하거나 직고용 기사를 파견해 배송을 지원하는 중이다. 회사는 전날 배송 물량 950만개 중 40만개 정도의 배송이 지연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해 마련된 사회적 합의에 따라 인상된 택배요금 170원 중 51.6원만 사회적 합의 이행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자사의 추가 이윤으로 챙긴다며 파업에 나섰다.
이번 파업에는 CJ대한통운 소속 조합원 2500여명 중 쟁의권이 있는 1650여명이 참여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4월 인상분은 170원이 아닌 140원이고 택배비 인상분의 50% 정도가 기사 수수료로 배분되는 만큼 노조가 주장하는 사측의 초과이윤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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