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일부 산업단지의 인근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까지 몰리면서 아파트값이 급등한 것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올해 초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계획이 발표되자 배후 주거지 역할을 하게 될 용인 역북동 일대 아파트값이 급등했다. 지난 8월 ‘우미린센트럴파크’ 115B㎡형(17층)은 6억7700만원에 거래됐다. 동일 주택형(9층)이 지난해 10월 5억6000만원에 팔렸었는데, 10개월 새 1억1700만원이 오른 셈이다.
삼성전자가 아산의 삼성디스플레이 탕정 공장에 약 13조원을 투입하는 시설투자 방침을 구체화하면서 주변 아파트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 들어 9월(27일 기준)까지 아산시 아파트값 누적상승률은 11.8%에 달한다. 작년 동기 상승폭(1.9%)의 여섯 배가 넘는다. 지난 7월 삼성디스플레이 탕정 공장 배후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배방5차한성필하우스’ 112A㎡형(22층)이 4억4500만원에 팔렸다. 지난해 8월 3억1500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여만에 1억3000만원이 뛴 것이다.
산업단지의 일부 주변 아파트 분양시장도 뜨겁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월 GS건설이 경기 평택 영신지구에서 선보인 ‘평택지제역자이’ 568세대(특별공급 제외)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평균 30.5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마감됐다. 이 단지는 고덕국제첨단산업단지와 가깝다. 지난 8월 ㈜한라가 충남 아산 음봉면 ‘아산 스마트밸리 산업단지’ 바로 옆에 분양한 ‘아산 한라비발디 스마트밸리’도 평균 9.93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4월 서김해산업단지와 가까운 곳에서 분양된 ‘김해율하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도 평균 22.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장유역 일대는 김해지역의 산업단지가 몰려있고, 다양한 국가시설 인프라가 조성되고 있다. 서김해일반산단, 김해골든루트산단이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으며, 김해롯데관광유통단지, 산성공업단지 등도 3㎞ 이내에 위치해 있다. 부산의 미음지구일반산단, 녹산지구국가산단, 부산과학일반산단 등도 가깝다.
아울러 복합문화공간인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치유와 힐링 공간인 국립용지봉자연휴양림, 숲속야영장과 산림레포츠시설 등이 들어서는 국립김해숲체원, 습지생태관과 스마트체험관 등을 갖춘 화포천습지보전관리센터가 반경 15㎞ 이내에 위치해 있다. ㈜한라는 김해시 내덕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46블록 1롯트, 장유역 바로 옆에서 ‘김해 장유역 한라비발디 센트로’를 12월에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7~29층, 5개 동에 총 442세대 규모다. ▲76A㎡(이하 전용면적) 163세대 ▲76B㎡ 55세대 ▲84A㎡ 224세대다. 단지 바로 옆에 부전~마산 복선전철역인 장유역이 위치해 있고, 서김해일반산단과 김해골든루트산단이 붙어있다.
GS건설도 김해시 신문동에서 ‘장유 자이 더 파크’를 지난 11월 1순위청약에서 306세대 모집에 1만5428명이 몰려 평균 50.4대1을 청약경쟁률을 나타내며 분양에 성공했다.
지하 2층~지상 28층 7개 동, 587세대로, ▲59A㎡ 112세대 ▲59B㎡ 46세대 ▲78㎡ 24세대 ▲84A㎡ 241세대 ▲84B㎡ 110세대 ▲84C㎡ 52세대 ▲125㎡ 2세대로 구성된다. 서김해일반산단, 김해골든루트산단 등이 직선거리로 2㎞,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이밖에 중흥건설은 서김해일반산단, 김해골든루트산단이 인접한 김해시 내덕지구에서 ‘중흥S클래스1단지’ 1040세대를 12월 중에 공급하고 이어 내년 초에는 ‘중흥S클래스2단지’ 1024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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