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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토론 도움 안돼’ 윤석열에 “정치 안 하겠다는 얘기”

이재명, ‘토론 도움 안돼’ 윤석열에 “정치 안 하겠다는 얘기”

등록 2021.12.25 19:0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과학기술 정책공약 발표.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과학기술 정책공약 발표.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5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토론이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정치를 안 하겠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연합뉴스TV ‘마크맨과의 수다’에 나와 “결국 논쟁을 보고 국민은 판단, 선택하는 것인데 그 기회를 안 주겠다는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입장이 다른 사람이 당연히 존재하는 데 이것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가 정치”라며 “논쟁이 벌어지고 서로 설득해야 하고 타협해야 하는 과정 자체가 다툼인데 이걸 회피하면 정치를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상에서 봤는데 정치는 그런 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며 “대의 정치에서 정치인이 취할 태도로는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도 다툼을 통해 판단한다”며 “괴로울지 몰라도 즐겨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방영된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이 후보와의 토론에 대해 “토론을 하게 되면 결국은 싸움밖에 안 나온다”면서 “별로 그렇게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이념 색채에 대해 “총량 전체를 따지면 ‘진보색이 많냐 보수색이 많냐’ 한다면 보수의 색깔이 더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원래 친기업적인 사람”이라며 “사람들이 잘 몰라 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실제 민주당은 진보정당이라 하기 어렵다”며 “최대로 쳐도 중도 좌파이고 제가 보기엔 오히려 중도 보수에 가깝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평가로는 “역대 대통령 중 본인·가족·측근 비리에 말썽 안 난 경우가 없는데 유일하게 안 난 분이 문 대통령”이라면서도 “공정성에 대해선 국민들이 몇 개 사건으로 약간 의문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산타클로스가 된다면 어떤 선물을 받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하루 40~50명이 세상과 결별을 준비하고 계속 실행한다. 그분들한테 살아갈 길을 탁 던져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님 보면 되게 반갑다”며 “같은 법조인으로서 느끼는 동질감도 있고, 동지애는 아니겠으나 동료 의식 그런 것 때문에 반가운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와 현장에서 무슨 얘기를 하는지’를 묻자 “뻔한 것들이다. 길 안 막히셨어요? 날씨 춥지 않나요? 이런 얘기 주로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말을 걸고 싶은데 (윤 후보가) 잘 안 하고 싶어 하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며 “요새 우리 참모들도 '왜 상대방은 얘기 안 하는데 자꾸 쫓아가 얘기하냐'고 한다”며 웃기도 했다.

이어 “가능하면 서로에 대해 이해도 할 겸 국민들이 볼 때 두 사람이 얘기하는 거 보면서 판단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는데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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