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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그룹, 혁신적인 기술 ‘글로벌 빅3’ 경쟁 나선다

산업 자동차

현대차그룹, 혁신적인 기술 ‘글로벌 빅3’ 경쟁 나선다

등록 2021.12.16 09:55

윤경현

  기자

올해 3Q까지 글로벌 시장 505만대 판매지난달까지 기아와 제네시스 美서 최다 판매美·유럽 등 ‘올해의차’ 최다수상···절반이상 최고상아이오닉5·EV6 글로벌 호평 속 유럽EV 10만대 돌파제네시스 브랜드 연 20만대 체제···글로벌 시장 확대

현대차그룹, 혁신적인 기술 ‘글로벌 빅3’ 경쟁 나선다 기사의 사진

현대자동차그룹이 혁신적인 기술로 업계를 리드하며 현대차 ‘아이오닉5’·기아 ‘EV6’가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으며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 처음으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빅3’ 경쟁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1~3분기 세계 시장에 505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549만대), 스텔란티스(504만대)와 ‘빅3’로 자리를 놓고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세계 판매량 1위는 폭스바겐그룹(695만대), 2위는 토요타그룹이다. 업계는 4분기 부품 수급상황에 따른 생산량으로 3위 자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차는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과 제네시스, 친환경차 판매가 큰 폭으로 성장하며 올해 최고 기록을 수립할 수 있을 보인다. 지난달까지 기아와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현대차그룹의 11월 미국 시장 점유율은 9%로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현대차·기아가 연간 기준 처음으로 혼다를 제치고 미국 5위 완성차 업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와 기아 텔루라이드·쏘렌토 등 SUV 모델이 인기를 끌며 현지 판매 가격도 끌어올리고 있다. 미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트루카에 따르면 현대차 11월 평균 판매가격은 대당 3만3861달러로 전년 대비 11.4% 상승했다. 기아는 3만1386달러로 12.8% 상승하며 전체 신차 평균 거래가격 상승폭(8.6%)을 웃돌았다.

제네시스는 최고의 위치에서 끊임없이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G90를 개발했다. 사진=제네시스 제공제네시스는 최고의 위치에서 끊임없이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G90를 개발했다. 사진=제네시스 제공

현대차그룹은 유럽시장에서도 독일과 영국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판매를 늘리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1~10월 판매실적은 각각 42만7015대와 43만525대로, 합산 시장점유율 8.6%를 기록하며 BMW와 토요타를 제치고 점유율 4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전기차 판매대수는 10월까지 누적 10만4883대(현대차 5만6637대, 기아 4만8246대)로, 유럽 시장에서 처음으로 연간 기준 전기차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그룹은 북미와 유럽의 자동차단체와 유력매체가 발표하는 주요 10개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최다 수상, 절반 이상의 최고상을 휩쓸었다.현대차그룹은 10개 시상식 가운데 6개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최고상 없이 부문별 발표만 하는 왓카와 카앤드라이버를 제외할 경우 8개 시상식 중 6개의 최고상을 받으며 압도적 성과를 나타냈다. 현대차그룹은 북미·유럽·전세계·캐나다·독일 등 5개 시상식에서만 3관왕을 차지했다.

북미 올해의 차에 ‘엘란트라’가,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에 ‘GV80’이, 독일 올해의 차에 ‘아이오닉5’가 각각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가 발표하는 시상식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왓카, 카앤드라이버, 탑기어, 모터트랜드, 오토익스프레스 등 5개 시상식에서 현대차그룹은 3번의 최고상을 차지했다. 모터트랜드 올해의 SUV에 GV70가, 탑기어 올해의 차에 I20 N이, 오토익스프레스 올해의 차에 아이오닉5가 각각 선정됐다.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사진=윤경현 기자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사진=윤경현 기자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수상 소식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는 나란히 '유럽 올해의 자동차' 최종 후보 오른 상태다. 현대차그룹 자동차가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적은 없지만, 이번에는 그 어느 때보다 수상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 유럽 올해의 자동차 발표는 내년 2월 말 이뤄진다.

다음달 발표될 북미 ‘올해의 차’에 거는 기대가 크다. 북미 올해의 차는 승용차·트럭·유틸리티 등 3개의 최고상을 준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제네시스 GV70는 ‘북미 올해의 유틸리티’ 최종 후보에, 싼타크루즈는 ‘북미 올해의 트럭’ 최종 후보에 각각 오른 상태다.

현대차그룹은 전동차, 고급차, SUV 모델을 앞세워 세계 주요시장에서 호평을 이끌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처음 탑재한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를 국내와 유럽에 잇따라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E-GMP는 전통 자동차회사 중에서는 시기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앞선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전용 전기차의 글로벌 판매를 앞당기고 현대차그룹이 호평을 받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 혁신적인 기술 ‘글로벌 빅3’ 경쟁 나선다 기사의 사진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역시 현대차의 역량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제네시스 전 차종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 등급을 받았다. IIHS로부터 모든 차종이 최고 등급을 획득한 럭셔리 브랜드는 세계에서 제네시스가 유일하다. 브랜드 출범 7년만에 유럽과 중국으로 사업을 확장해 연산 20만대 체제를 갖춘 제네시스는 올해 G80과 GV70 전동화 모델을 선보이고 전용 전기차 SUV GV60를 출시해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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