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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은 다 계획이 있다’···삼성 40대 부사장 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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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부사장 직급 통합 각 계열사 40대 부사장 탄생
‘삼성형 패스트 트랙’ 구현해 젊은 경영진 조기 육성
삼성전자 8명·삼성전기 2명·삼성SDS 2명 등 총 1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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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사장단 인사에 이어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젊은 리더’들을 대거 발탁하며 세대교체에 속도를 냈다.

차기 CEO 후보군으로 꼽히는 부사장 승진자들을 올해도 대거 발탁하며 젊고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인사제도 혁신을 통해 부사장·전무 직급을 부사장으로 전격 통합하며 각 계열사별로 40대 부사장이 탄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부사장 68명을 승진시켰다. 올해 직급 통합으로 지난해 대비 부사장 승진자는 37명 늘었다. 단, 지난해 별도로 발표한 부사장(31명), 전무(55명) 승진자를 합친 것보다는 18명 적은 숫자다.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물을 과감히 발탁하며 40대 부사장도 총 8명 발표됐다.

이 중 가장 어린 인물은 1976년생인 김찬우(45) 삼성리서치 프로세싱 랩장 부사장이다. 김 부사장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의 음성처리 개발 전문가로 디바이스 음성인식 기술 고도화를 통한 전략제품 핵심 소구점 강화를 주도했다.

반도체(DS) 부문에서는 3명의 부사장이 탄생했다. 손영수(47)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부사장은 1974년생으로 D램 설계 및 상품기획 전문가로 D램 사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도체 글로벌 영업 전문가인 신승철(48) 파운드리사업부 영업팀 부사장과 메모리 솔루션 제품 S/W 개발 및 상품기획 전문가인 박찬익(49) 미주총괄도 부사장 타이틀을 달았다.

세트부문에서는 김찬우 부사장을 포함해 총 5명의 부사장이 나왔다. 박찬우(48) 생활가전사업부 IoT Biz그룹장은 신사업, 상품전략 전문가로 구독 서비스를 적용한 오븐 ‘큐커’ 출시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고봉준(49) VD사업부 서비스 S/W 랩장은 스마트TV 차별화 및 소비자 경험 향상을 선도한 인물이며 이영수(49) 글로벌기술센터 자동화기술팀장과 홍유진(49) 무선사업부 UX팀장은 각각 전략 제품의 안정적인 양산화와 무선제품 사용자 경험 강화를 주도한 점을 인정받았다.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도 전문성과 성장성이 뛰어난 차세대 리더들을 과감히 발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모듈 신공법 및 재료 개발을 주도한 최열(46)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모듈개발팀장이 부사장 자리에 올랐으며 삼성SDI는 1973년생인 최익규(48) 상무가 2018년 12월 상무에 오른지 3년만에 차세대 전지소재 개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앞서 경계현 사장이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기며 주목받은 삼성전기에서는 두 명의 40대 부사장이 나왔다.

총 5명이 부사장 자리에 오른 가운데 김종한(48) 컴포넌트솔루션사업부 부사장과 조정균(47) 모듈사업부 모듈제조기술팀장이 삼성형 패스트 트랙을 통해 승진 기회를 얻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실행력과 성장 잠재력을 겸비한 젊고 유능한 인재를 등용해 40대 부사장 2명을 과감히 발탁했다”고 밝혔다.

삼성SDS도 권영준(48) AI연구센터장과 서호동(49) 물류사업부 전자물류사업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퀄컴 출신인 권 부사장은 2019년 6월 삼성SDS에 입사해 AI연구센터장을 맡았으며 3년 만에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서 부사장은 전략사업지원그룹장, 상품기획그룹장 등을 거쳐 입사 20년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앞서 나이와 상관없이 인재를 중용해 젊은 경영진을 조기에 육성하고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경력개발 기회와 터전을 마련하는 내용의 인사제도 혁신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젊은 경영진을 조기에 육성할 수 있는 삼성형 패스트 트랙을 구현하기 위해 직원 승격의 기본 조건이었던 ‘직급별 표준체류기간’을 폐지하는 대신 성과와 전문성을 다각도로 검증하기 위한 승격세션을 도입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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