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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중국이 무기화하려는 ‘이 광물’···“제2의 요소수 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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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稀土類). 한자로는 ‘희귀한 흙’을 의미하는데요. 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중국이 세계 최대 희토류 회사인 ‘중국희토류그룹’ 설립을 승인했다고 합니다.

중국이 이러한 국유기업을 출범시키는 이유는 희토류의 무기화인 것으로 보입니다. 2019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희토류 공장에 방문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지요.

희토류, 도대체 무엇이길래 중국이 통제하려고 하는 걸까요?

희토류는 자연계에 드물게 존재하는 금속 원소를 담고 있는 흙을 지칭합니다. 열과 전기가 잘 통하기 때문에 전기·전자·촉매·광학·초전도체 등에 쓰이는데요.

반도체, 스마트폰, 전기차, 위성, 미사일 등 IT 제품과 군용 무기를 만드는 데도 꼭 필요하기 때문에 ‘첨단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토록 중요한 광물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생산된다는 것. 전 세계 생산량의 63%, 매장량의 37%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영향력도 막강한 중국. 2010년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 당시 일본이 중국 선원을 구금시키자 중국은 일본에 대해 희토류 수출 금지라는 경제적 조치를 가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일본은 이 압박으로 중국 선장을 바로 석방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희토류금속의 무려 91.2%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매장된 희토류가 있지만 경제성이 낮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요.

이번의 희토류 기업 국유화 역시 미국으로부터 반도체 기술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금지를 통해 맞대응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해석되는데요.

최대 생산국 중국이 희토류를 조직적으로 관리하면 희토류에 대한 가격 결정력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초대형 희토류 기업을 만들어 천연자원을 무기화하려는 중국. 중국 내에서도 ‘희토류 항공모함’이라고 불릴 정도인데요.

얼마 전 발생한 요소수 사태가 떠오르는 상황. 우리나라도 제2의 요소수 사태를 피하기 위한 국가의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박희원 기자 parkheewo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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