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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한마디에 오른 뉴욕증시, 국내 증시도 3000선 돌파

파우치 한마디에 오른 뉴욕증시, 국내 증시도 3000선 돌파

등록 2021.12.08 10:21

임주희

  기자

나스닥 3%·S&P500 2% 상승 마감코스피·코스닥도 지수 상승해 개장 ‘네 마녀의 날’ 지나야 지수 회복 자신감 판단

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newsway.co.kr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newsway.co.kr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의 오미크론 변이 우려 완화 인터뷰에 뉴욕증시가 들썩였다. 국내 증시도 관련 영향을 받으며 코스피는 3000선을, 코스닥은 1000선을 탈환했다.

8일 오전10시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41.78포인트)오른 3033.50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의 경우 전 거래일 대비 1.57%(15.66포인트)오른 1012.3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21포인트(0.88%) 오른 3017.93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7포인트(1.00%) 오른 1006.61에 거래를 시작했다.

앞서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29일 장이 열리자마자 2800선으로 추락했었다. 코스피지수가 2800선대로 추락한 것은 지난 1월4일 이후 처음으로 약 10개월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같은날 27.12포인트(0.92%) 하락한 2909.32에 거래를 마감했었다.

하락하던 지수가 상승 추세로 전환한 것은 중국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함께 오비크론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저하됐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시장을 안도시켰다. 오비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델타 변이보다 덜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에 위험회피 심리가 진정됐다는 분석이다.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변이가 전염력은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입원률이 더 낮고 환자들에 산소가 덜 필요하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2.40포인트(1.40%) 오른 3만5719.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5.08포인트(2.07%) 상승한 4686.75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61.76포인트(3.03%) 뛴 1만5686.92로 장을 마감했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테이퍼링) 가속화 가능성도 시장 반등을 이끌었다.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은 다음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속도를 기존 매월 150억달러 감소에서 300억달러로 높일 가능성을 시사한 뒤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다. 현실화되면 테이퍼링은 내년 3월에 종료되고, 바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증권가에선 지속적인 국내 증시 지수 상승에 대해선 추가적인 호재가 존재해야한다는 분석이다. 오는 9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일명 ‘네 마녀의 날’이 도래하기 때문이다.

선물은 현물과 달리 만기가 있어 만기일 때 포지션을 연장(롤오버)하거나, 포지션과 반대되는 매매를 통해 기존 포지션을 청산한다. 지난해 12월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순매수가 올해 1분기 상승장의 중요 변수로 작용한 바 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의 국내 증시 귀환에 조금 더 확신을 가지려면 선물 시장을 통한 외국인의 매수 포지션 연장 확인이 필요하다”며 “(외국인이) 현물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9월과 같은 대규모 매수 만기 연장(롤오버)이 관찰되면 내년 초까지 지수 회복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월 만기일 대부분의 포지션은 롤오버(최근월물을 차월물로 교환)될 것”이라며 “코스피200 선물 포지션은 대부분 롤오버 될 것으로 보이고, 미니선물 관련 포지션 역시 롤오버되거나 매물로 출회돼도 충격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선물의 경우 연기금 매출 약 1000억원이 출회될 수 있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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