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네이버포스트 유튜브
인간과 공간을 위한 빛의 가장 아름다운 진화 옳은미래 lg의 옳은 미래가 더 궁금하다면 lgfyture.com

LG, S&I코퍼 매각 속도···건설은 GS·건물관리는 맥쿼리

  • font-plus
  • font-minus
  • print
  • 카카오 공유하기
  • twitter
  • facebook

S&I FM, 매각 우협에 맥쿼리PE 선정
S&I건설은 범 LG家 GS건설과 협상중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에 선제 대응
매각 대상 회사도 수익처 다변화 기회

이미지 확대thumbanil

S&I코퍼레이션 지배구조. 그래픽=박혜수 기자

LG그룹이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한 자회사 에스앤아이(S&I)코퍼레이션의 건설사업, 건물관리(FM)사업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규제에 노출된 LG그룹은 불공정거래 논란에 대한 부담을 덜고, 계열사 발주 계약에 의존해 온 각 사업부문은 수익처를 다변화할 수 있게 된다.

12일 LG그룹에 따르면 지주사 ㈜LG는 지난달 1일 S&I코퍼레이션에서 분할 신설된 손자회사 S&I건설, S&I FM 지분 매각을 위한 협상을 각각 GS건설, 맥쿼리자산운용(PE)과 진행하고 있다.

S&I코퍼레이션은 ㈜LG가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자회사다. 기존 건설사업부문과 FM사업부문 지분 매각을 위해 물적분할을 실시했다.

㈜LG는 최근 S&I FM 지분 60%를 매각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맥쿼리PE를 선정했다.

S&I FM은 LG그룹 주요 계열사의 건물과 사업장을 유지 및 보수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양측은 올해 안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해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매각 금액은 4000억원대 후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LG는 S&I건설 지분 매각을 위해 범 LG가(家) 기업인 GS건설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S&I건설의 경우 LG그룹 계열사의 공장, 클린룸 등의 건축을 담당하는 만큼 높은 보안성이 요구돼 우호적 관계인 GS그룹 계열사 GS건설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돼 왔다.

S&I건설 역시 S&I FM과 마찬가지로 LG그룹이 지분 일부를 계속 보유하면서 경영권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S&I건설과 S&I FM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S&I코퍼레이션에는 리조트와 골프장 등을 운영하는 레저사업부문 등만 남게 된다.

S&I코퍼레이션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액 9186억원 중 건설사업부문 매출액은 5613억원으로 61.1%를 차지했다. FM사업부문 매출액은 3239억원(35.3%)으로 뒤를 이었고, 레저사업부문 매출액은 381억원(4.15%)이다.

LG그룹이 이 같이 S&I코퍼레이션의 사업부문을 쪼개 매각에 나선 것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조치다.

다음 달 개정 공정거래법 시행에 따라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 규제 대상은 현행 총수 일가 지분 30% 이상 상장사와 20% 이상 비상장사에서 상장 여부와 관계없이 총수 일가 지분 20% 이상 회사와 이들 기업이 지분을 50% 이상 보유한 자회사로 확대된다.

현재 LG그룹은 총수 구광모 회장이 최대주주인 ㈜LG를 통해 S&I코퍼레이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매각은 S&I건설과 S&I FM 입장에서 LG그룹 계열사 발주 계약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LG그룹이 지분 일부를 계속 보유하는 만큼 기존의 계열사 물건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다른 기업의 계약 수주를 통해 수익처를 확대할 수 있다.

S&I코퍼레이션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계열사 거래금액은 LG화학(1696억원), LG전자(970억원), LG디스플레이(790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지난 2019년에는 LG화학으로부터 올해 8월 말을 기한으로 하는 총 2390억원 규모의 공사 계약 3건을 수주한 바 있다.

S&I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건설사업부문과 FM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외부 자본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일감 몰아주기 등 공정거래와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 전문성 강화와 독립 경영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영 기자 jky@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