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의 올해 누적 매출은 9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4667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약 11%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영업이익 증가세가 둔화된 것은 씨젠이 지난해부터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씨젠은 올해 3분기까지 534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해 지난해 전체 연구개발비의 두 배를 이미 넘어섰다. 또한 9월말 기준 임직원은 지난해 말 대비 50% 이상 증가한 1189명(해외 7개 법인 포함)에 달한다.
씨젠은 매출구조 다변화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가고 있다. 씨젠의 3분기 매출 가운데 코로나19 진단시약의 비중은 64%이다. 그외 진단시약과 장비 제품의 비중이 36%로, 작년 33%에서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다.
또한 올해 증폭 장비 1028대, 추출 장비 674대를 추가로 설치해 누적 기준 전 세계에 증폭 장비 4463대, 추출 장비 2134대를 설치했다. 이는 향후 씨젠의 다양한 진단시약을 사용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영업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건 씨젠 IR·PR실 전무는 “씨젠은 코로나19를 포함한 8종의 호흡기질환을 동시진단하는 제품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라며 “이 밖에도 진단 장비나 HPV·STI·GI 시약 등 코로나19와 관련없는 제품에 대한 전략적인 영업활동을 강화하는 등 중장기적인 매출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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