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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탐구]메타버스·NFT 올라탄 컴투스···두 개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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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플랫폼 출시 등 대대적 신사업 추진 시사
증권가, 목표가 최대 2배 상향···기대감에 주가 ‘쑥’
“신규 플랫폼 도전 긍정적 vs 추가 성과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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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가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능토큰), 블록체인 기반의 신사업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형제회사 게임빌 역시 컴투스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양 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컴투스 목표주가를 최대 2배까지 높여 잡으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블록체인·메타버스 시장에서 추가 성과를 확인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컴투스는 16만8700원, 게임빌은 15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이후 일주일새 컴투스 주가는 37.1%, 게임빌 주가는 98% 급등했다. 신사업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게임빌의 경우 상장주식수가 659만5192주로 컴투스(1286만6420주)의 절반에 불과한 만큼 수요가 몰리며 상승폭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는 전날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대대적인 사업 변경을 예고했다. 컴투스의 블록체인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를 필두로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NFT 도입 등을 예고했다. 게임빌이 보유한 코인원과 컴투스의 위지윅스튜디오를 비롯해 다양한 자회사 등과의 협업을 통해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도 컴투스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컴투스 컨콜 이후 9개 증권사(한화·현대차·IBK·한국·이베스트·신한·KB·삼성·DB)가 컴투스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한화투자증권이 기존 11만원에서 23만원으로 109% 높였고, 이베스트(62.9%), 삼성(61.5%), KB(53.8%) 등도 50% 이상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를 가장 크게 올린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P2E 시스템을 도입한 경쟁사들의 게임 라인업 중 시기 상 가장 빠른 출시가 예상된다”며 “서머너즈워 지식재산권(IP)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 P2E 시스템을 도입한 만큼 글로벌 P2E 게임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인 ‘컴투버스’ 에 대해선 “오피스 월드를 시작으로 테마파크 월드, 커뮤니티 월드, 커머셜 월드 등 일상생활을 디지털 세계에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제 게임사의 멀티플 수준이 아닌 메타버스 플랫폼의 멀티플로 확대되는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증시에서 블록체인과 NFT, 메타버스 등은 이른바 흥행 보증수표가 되고 있다. 해당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힌 기업들의 주가가 고공행진하며 다음 타자를 찾는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앞서 메타버스 사업 진출을 밝힌 하이브가 그러했고 NFT 게임 출시를 예고한 엔씨소프트가 그러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NFT 언급 빈도가 가장 많은 게임업종의 경우 2022년 코스피 내 이익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른 테마와 비교했을 때 주가 레벨 부담이 아직까지 높지 않다. 10월 이후 외국인 비중이 가장 많이 줄었기에, 성장성을 감안한 추가 자금 유입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도 나온다. 올해부터 각 기업의 메타버스, NFT 등을 신규 사업으로 제창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신규 플랫폼으로의 도전이라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향후 사업 성패가 불투명하다는 점은 우려 요인으로 지목된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2년은 블록체인·메타버스 시장 경쟁이 심화될텐데 결국 중요한 건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R&D, 글로벌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 능력”이라며 “컴투버스에서 사용 가능한 코인 발행에서 가상현실 구현, 2022년 출시될 크로니클의 P2E 기능 구현 여부 등 추가 성과 확인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존 캐시카우였던 게임의 매출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NFT 관련 게임 출시에 따른 기대감 형성은 긍정적이나, 기존 캐시카우였던 게임의 매출 하락은 부정적”이라며 “출시 7년이 지난 ‘서머너즈워:천공의아레나’의 매출 하락은 영업이익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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