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소화불량이란 위궤양이나 위염 등 원인 질환 없이 발생하는 소화불량으로, 요즘 같은 경우에는 날씨가 원인이기 쉽습니다. 쌀쌀해진 기온이 소화기능에 이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
실제로 기능성 소화불량의 최근 3년간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조금씩 증가합니다. 그러다 본격적인 추위가 이어지는 12월과 1월에 환자수가 급격히 늘어나지요.
그렇다면 추운데 속은 왜 아픈 걸까요?
신체가 추위에 노출되면 체온 유지를 위해 차가워진 부위로 가는 혈류량이 많아집니다. 상대적으로 소화기관으로 가는 혈류량은 줄게 돼 소화기능이 저하되는 것이지요.
또한 실내외를 오갈 때 급격한 온도차나 추위 자체로 인한 스트레스가 소화기능을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추워진 날씨 탓에 활동량이 줄어드는 것도 소화에 악영향을 미치지요.
추위로 인한 기능성 소화불량 예방을 위해서는 옷을 든든히 걸치고 식후 20~30분 뒤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위에 장시간 노출된 경우 바로 음식을 먹는 것은 금물. 몸이 충분히 따뜻해진 뒤 음식을 섭취하세요.
이석희 기자 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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