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3분기만에 누적 순이익 1조 달성···‘증권업계 최초’ 유력

등록 2021.11.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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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순이익만 6210억원···카카오뱅크 IPO 효과4분기 역성장만 하지 않으면 연간 1조원 무난할 듯

그래픽=허지은 기자 hur@newsway.co.kr

한국투자증권이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4분기에 역성장만 하지 않으면 증권업계 최초로 연간 순이익 1조원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2043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86.2% 성장한 수치다.

3분기 누적 매출액(영업수익)은 12조597억원으로 전년 대비 0.3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1.1% 증가한 1조63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은 매출 4조1376억원, 영업이익 3595억원, 당기순이익 621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6.37%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9.98%, 139.84%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사태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한 시장상황 하에서도 다변화된 수익구조와 사업부문간 시너지 창출, 고도화된 리스크관리에 힘입어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투자은행(IB) 부문에서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회사채 등 주식 및 채권 발행시장 전반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 지속적인 해외주식 활성화와 비대면 채널 서비스 강화를 통해 위탁매매(BK) 부문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분기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사모펀드 전액 보상을 단행하며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바 있다. 하지만 3분기에는 카카오뱅크 IPO에 따른 지분법이익이 포함되면서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업계 연간 순이익 1조 클럽 최초 달성이 유력해졌다. 4분기 역성장만 하지 않으면 순이익 1조원은 무난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