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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3분기 배터리 리콜에 타격···“LFP 배터리 ESS에 우선 적용”

LG화학, 3분기 배터리 리콜에 타격···“LFP 배터리 ESS에 우선 적용”

등록 2021.10.25 17:51

이지숙

  기자

3분기 영업익 전년比 19.6% 감소한 7266억원 기록LG엔솔, GM 리콜 따른 충당금 추가 반영 적자 기록“LG엔솔 IPO,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진행할 것”분리막 사업 4분기 통합작업 마무리···본격 가동

LG트윈타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LG트윈타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LG화학이 3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GM 리콜 충격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20% 가량 감소했다.

LG화학은 올해 3분기 매출액 10조6102억원, 영업이익 7266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1.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9.6% 감소한 실적이다.

차동석 LG화학 CFO 부사장은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계속된 배터리 화재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차 부사장은 “금번 리콜 이슈에 대해 LG화학 경영진으로써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회사는 품질 이슈가 도약을 위한 성장통으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품질 혁신 활동을 경영 최우선 과제로 상정하고 앞으로 보다 강력한 품질강화 방안 시행을 통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향후 대규모 리콜 발생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불량 가능성을 크게 낮췄다고도 강조했다.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경영전략총괄 전무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진단 소프트웨어를 통해 불량품 선별이 가능하도록 진단을 고도화해 향후 GM과 같은 대규모 리콜이 반복될 가능성은 낮다”며 “품질관리 고도화와 공정별 검수 자동검사 적용을 통해 불량 가능성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경우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우선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LG화학 측은 “LFP 소재의 장점을 고려해 공간, 무게 제약이 없고 비용 경쟁력이 중요한 ESS부터 우선 양산 적용하기 위해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EV용으로는 LFP 단점 극복할 수 있는 코발트 프리 기반의 저비용 소재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LFP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 대비 원가 경쟁력이 있어 저가 전기차 적용이 확대되고 있으나 무겁고 에너지 밀도가 낮은 점은 개선해야 할 숙제”라며 “테슬라가 저가 차량 스탠다드 모델에만 LFP 배터리를 확대하고 고가 모델에는 하이니켈계 배터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 연이어 합작회사 설립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배터리 생산능력을 430GWh로 확대하는 기존 계획을 유지한다고도 밝혔다. 이 중 310GWh는 파우치 형태, 120GWh는 원통형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진행 중인 기업공개(IPO)에 대해서는 “코스피 상장을 위해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라며 “상장 시점은 관계기관 일정을 고려해야하나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LG화학은 LG전자로부터 인수한 분리막 사업의 경우 11월 통합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설비투자 금액에 대해 6조원 중후반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LG화학 측은 “올해 설비투자는 석유화학, 첨단소재, LG에너지솔루션 등을 포함해 6조원 중후반 정도로 예상한다”며 “내년의 경우 친환경 소재, 전지소재, 환경안전 투자, 전지 캐파 증설 등을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이뤄지며 이 경우 올해 대비 금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LG화학은 에비타(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내에서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경영환경 불확실성을 고려해 외부 자금조달도 고려 중”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추진 중인 IPO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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