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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톡]사상 최대 실적에도 주가는 거꾸로···LG디스플레이 저평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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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앞세워 올해 흑자전환 유력···주가 고점 대비 33.8% 빠져
공매도 잔고 5000억원 ‘코스피 3위’···주주들 “납득하기 어렵다”
PBR 0.5배 불과···증권가 “뚜렷한 펀더멘털 개선, 저점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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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흑자 전환이 유력한 LG디스플레이가 여전히 저평가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호실적과 반대로 주가가 연일 하락하자 개인투자자들은 외국계 기관의 공매도 탓이라며 집단 반발하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면서도 저점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8일 전 거래일 대비 0.28% 내린 1만7900원에 마감했다. 12일 오후 2시 기준으로도 전거래일보다 2.23% 떨어진 1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4월 2만7050원을 찍은 후 급격한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7월 2만4000원대였던 주가는 3개월 만에 26.1% 떨어졌고, 연고점과 비교하면 33.8%나 빠졌다.

반면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되며 올해 흑자전환이 유력하다. 2019년 1조3594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에도 300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냈다. 하지만 상반기엔 1조224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 70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컨센서스(6400억원)를 가볍게 넘어섰다. 대형 OLED TV 출하량이 200만대에 육박하며 손익이 대폭 개선됐고, 지속 상승한 LCD 패널 가격도 역대 최대 수준의 LCD TV 실적을 견인했다.

증권가는 올해 호실적을 일회성이 아닌 펀더멘털 개선으로 평가했다. 증권가가 예측한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영업이익은 2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LCD 패널은 이미 IT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했고 대형 OLED 사업은 수요 증가와 함께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며 “북미 고객사에 납품하는 P-OLED 물량 확대도 내년 매출 성장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이 같은 실적 모멘텀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LCD 패널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PER(주가수익비율)은 동일업종(5.55배)보다 낮은 5배에 머무르고 있다. PBR(주가순자산비율) 역시 1배에 크게 못 미치는 0.5배에 불과하다. 1배 미만의 PBR은 현재 주가가 청산가치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저평가됐다는 뜻이다.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LG디스플레이의 저평가 원인을 공매도에서 찾고 있다. LG디스플레이(5일 기준)의 공매도 잔고금액은 4990억원으로, 셀트리온과 HMM에 이어 코스피 3위에 올라있다. 공매도 잔고비중은 코스피 최고 수준인 7.71%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 주주 A씨는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에 글을 올리고 “공매도 세력은 공매도 재개 이후 수천억원 규모의 매도 폭탄을 투하하고 있다”며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춘 LG디스플레이를 공매도 대상으로 삼은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호소해다. 공매도 세력이 주가 하락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해 매수심리를 약화시키고 매도 또는 단타성매매를 유도하고 있다는 게 일부 주주들의 주장이다.

한편 증권가는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하면서도 ‘저점 매수구간’이라며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4분기와 내년엔 다시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순학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7조4000억원, 영업이익 619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목표주가는 2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면서도 “5월 공매도 재개 이후 누적 공매도 금액은 5400억원이 넘지만 이는 2019년 해외에서 발행한 전환사채 규모와 맞먹어 추가 공매도 발생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LG디스플레이는 EBITDA가 6조원 이상 발생하고 있어 과거 고점 수준의 실적까지 회복했다”며 “우려가 확대되기보다는 저점 매수 구간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또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주 고객사의 태블릿 및 IT용 OLED 패널 채용 계획이 당초 예상과 달리 일부 제외되거나 연기되면서 단기적인 모멘텀이 사라진 점은 아쉽다”면서도 “OLED TV부문에서 4분기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실적전망의 하향 조정과 더불어 패널가격 하락추세를 반영해 목표주가(2만5000원)를 기존보다 16.7% 내린다”며 “반면 견조한 IT용 패널과 OLED TV 패널 수요를 감안하면 펀더멘털 측면에서 추가 하락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경보 기자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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